외국인 女바둑기사 "프로기사 김성룡 9단이 성폭행"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외국인 여자 프로바둑 기사 A씨가 김성룡 9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을 공개 게시판에 올려 한국기원이 사실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A씨는 한국기원 프로기사 게시판에 "지난 2009년 김성룡 9단의 집에 초대받았다가 같이 오기로 한 친구를 기다리다 술을 마셨다"고 상황을 설명한 뒤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기원은 외국인 여자 기사와 김성룡 9단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 9단은 변호사를 선임해 소명자료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9단은 한국기원 홍보이사와 바둑교실 운영, 바둑 방송 해설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만큼 이번 폭로로 바둑계에 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