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오늘 우승후보 미국과 격돌

아이스하키, 오늘 우승후보 미국과 격돌

2018.03.13. 오전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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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럴림픽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고 있는 우리나라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패럴림픽 3연속 우승을 노리는 우승후보 미국과 오늘 낮 12시, 조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합니다.

미국을 이긴다면 준결승 대진이 유리해져, 사상 첫 메달 획득이 유력해집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4대1 승리.

체코전에서도 연장 13초에 터진 골든골로 3대2 승리.

파죽의 2연승을 거둔 우리나라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이제 세계랭킹 2위의 강호 미국과 대결합니다.

미국을 이기면 조 1위로 4강에 오르기 때문에,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 챔피언인 캐나다를 피하게 됩니다.

세계랭킹 2위 미국과는 지난 2014년 이후 8번 싸워 우리가 모두 졌습니다.

하지만 전력 차이가 점점 좁혀지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은 어느 때보다 자신감에 넘칩니다.

[장종호 / 대한민국 장애인아이스하키 국가대표 : 미국전에는 진다는 생각은 안 하고 항상 한 수 배운다 배운다 배운다, 이제는 한 번 해볼 만할 것 같습니다.]

서광석 감독은 수비 부분을 많이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선 수비 후 역습 전술로 이변을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서광석 / 감독 : 패럴림픽 때 보면 미국이나 캐나다가 한 번씩 실수해서 하위팀에게 지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런 변수가 있기 때문에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 국민들에게 좋은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3골을 터트린 빙판 위의 메시 정승환 선수의 빠른 스피드가 미국전에서도 빛날 것인지 주목됩니다.

[정승환 / 대한민국 장애인아이스하키 국가대표 : 정말 많은 관중들이 오셔서 이기고 세리머니 할 때 많은 에너지를 받는 것 같습니다. 이 기운이 이어져서 결승에 꼭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매 경기 5, 6천 명의 관중들의 응원을 받으며 패럴림픽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장애인아이스하키 선수들.

패럴림픽 챔피언 미국전에서도 또 한 번의 명승부를 연출할 것인지 기대됩니다. 강릉하키센터서 YTN 김동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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