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개막전 용병 활약 골잔치...포항·강원 첫승

프로축구 개막전 용병 활약 골잔치...포항·강원 첫승

2018.03.04. 오전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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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K리그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으로 골잔치를 벌이며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포항 스틸러스가 안방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 브라질 용병 레오가말류의 멀티골로 대구FC를 완파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강원은 인천을 꺽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정종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축구 명가' 재건을 꿈꾸는 포항이 홈 개막전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습니다.

대구를 상대로 3골을 몰아치며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습니다.

승리의 주역은 이번 시즌 포항으로 이적한 브라질 용병 레오가말류가 맡았습니다.

레오가말류는 전반 종료 전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K리그 데뷔 골을 신고했습니다.

후반 31분에는 후방에서 날아온 롱패스를 가슴으로 떨어뜨린 뒤 살짝 방향을 바꾸는 감각적인 슛으로 대구의 골문을 갈랐습니다.

[레오가말 / 프로축구 포항 공격수 : 브라질에서 골을 넣었던 경험을 살려 우리 팀의 승리와 동료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쁩니다.]

기선을 제압한 포항은 후반 37분 김승대의 쐐기골이 터지며 대구의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대구는 마찬가지로 브라질 출신 지안과 카이온을 앞세워 맞불을 놓았지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습니다.

강원과 인천의 경기도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세르비아 출신 강원 제리치는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크로스를 건네 선취골을 기여한 뒤

후반에는 이근호의 패스를 받아 중앙을 돌파하며 자신의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습니다.

인천도 몬테네그로 출신 무고사가 추격골을 터뜨리며 강원을 마지막까지 압박했지안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무릅을 꿇었습니다.

개막전으로 벌어진 프로축구 2경기에서 6골이 터지는 골잔치가 벌어지며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YTN정종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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