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팀추월' 논란에 이승훈 선수 "그런 일이 있어서..."

'여자 팀추월' 논란에 이승훈 선수 "그런 일이 있어서..."

2018.02.22. 오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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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팀추월' 논란에 이승훈 선수 "그런 일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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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 팀워크 논란을 묻는 질문에 답했다.

이 선수는 21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여자 팀추월 보면서 팀플레이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남자팀은 어떻게 준비했나"라는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승훈 선수는 "그런 일이 있고 나서 팀 분위기가 안 좋아진 건 사실이다"며 "우리 팀은 경기만 생각하자, 하던 대로 하자, 우리 경기만 하자라고 생각했다. 팀워크를 다지고 그런 것은 없었다. 기존에 연습했던 대로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김민석 선수는 '노르웨이 팀에게 배울 점이 있냐'는 질문에 "한국팀은 팀워크가 제일 잘 맞는다. 부족한 부분이라면 개인 기량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하며 남자 팀추월 대표팀의 팀워크에 대한 자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3분 37초 32의 기록으로 노르웨이에 1.20초 뒤져 아쉽지만 값진 2위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팀추월 팀은 여자 팀추월 팀과는 다르게 예선부터 결승까지 남다른 팀워크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준준결승에서 막내 정재원 선수가 6바퀴째에 지친 기색을 보이며 이승훈 선수는 순간적으로 작전을 바꾸며 예정보다 반 바퀴 먼저 앞으로 나와 마지막 두 바퀴를 이끌었고, 김민석 선수는 힘이 빠진 정재원 선수를 뒤에서 밀어줬다.

그리고 이 같은 경기 중 팀워크는 준결승에서도 발휘돼, 멋진 역전승을 거뒀다.

남자 팀추월 대표팀의 팀워크로 빛난 은메달은 메달 색과 상관없이 결과적으로도 과정으로도 가장 값진 메달로 기억될 것이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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