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빙속 대표팀, 행사서 상패 던져 한국인 부상

네덜란드 빙속 대표팀, 행사서 상패 던져 한국인 부상

2018.02.22. 오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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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빙속 대표팀, 행사서 상패 던져 한국인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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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직후 한 행사장에서 상패를 던져 한국인 관객 두 명이 다쳤다.

네덜란드 언론 더 텔레흐라프(de telegraaf)는 '자국 스피드스케이팅 국가 대표인 스벤 크라머, 코엔 베르베이, 얀 블록하위센, 패트릭 로아스트가 평창올림픽 홀란드 하이네켄 하우스에서 열린 행사 참석해 주최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상패를 관객에게 던져 일부 관객이 다쳤다'고 22일 보도했다.

강릉 라카이 리조트에 위치한 홀란드 하이네켄 하우스는 네덜란드 올림픽 위원회와 네덜란드 맥주 업체인 하이네켄에서 네덜란드와 평창올림픽 홍보를 위해 만든 곳이다. 올림픽 기간 중 방문객들이 네덜란드 음식을 즐기며 올림픽을 관람할 수 장소다.




선수들은 이날 홀란드 하이네켄 하우스에 모였고 주최 측이 준비한 거대한 메달 모양의 상패를 수여 받았다. 선수들은 응원해준 관객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하는 세리모니의 일환으로 상패를 관객석 쪽으로 전달했다. 이 과정 중 상패에 맞은 관객 한 명은 응급실에 실려 갔으며, 다른 한 명 또한 응급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 결과 두 관객 모두 여성 관객으로 한 명은 코에 가벼운 상처를 입어 현장에서 치료받았으며, 다른 한 명은 머리에 출혈이 심해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두 명 모두 치료를 마치고 귀가한 상태다.

사고 당일 행사를 주최한 네덜란드 올림픽 위원회 현지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응원해준 관객들에게 감사함의 표시로 벌인 일상적인 이벤트였으나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관객에게 연락해 그들이 괜찮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선수들이 의도치 않은 사고에 당황했고 관객에게 사과 인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예상치 못한 불행한 사고에 주최 측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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