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박지우·노선영 1년 전에는 팀 추월 부문 '은메달'

김보름·박지우·노선영 1년 전에는 팀 추월 부문 '은메달'

2018.02.20. 오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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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박지우·노선영 1년 전에는 팀 추월 부문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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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9일)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준준결승에 나섰던 한국 대표팀(김보름·박지우·노선영)에 대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팀 추월 경기는 손발이 잘 맞아야 하는 경기인데도 불구하고 김보름 선수와 박지우 선수는 노선영 선수를 두고 마지막 바퀴에서 간격을 점점 벌리더니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눈물을 보인 노선영 선수를 두고 먼저 라커룸으로 들어간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태도와 노선영 선수를 탓하는듯한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면서 김보름 선수와 박지우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자는 청와대 청원까지 20만 명을 넘은 상태다.

과거 노선영 선수는 빙상연맹에서 팀 추월에 대해 연습을 시키지 않는다는고 주장을 해 일각에서는 "팀 추월은 아예 버리고 매스 스타팅에만 집중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고, 빙상연맹을 비판한 노선영 선수를 김보름 박지우 선수가 의도적으로 배제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들 세 선수가 2017년 2월 21일에 있었던 삿포로 동계 아시안 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팀 추월 부문에서 은메달을 땄던 과거도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세 선수는 함께 호흡을 맞추고 서로 밀어주며 3분 06초 66의 기록으로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는 김보름 선수와 박지우 선수는 뒤처지는 노선영 선수를 두고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마지막에 들어온 노선영 선수의 기록을 기준으로 팀 추월은 3분 3초 76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1년 전에 있었던 기록보다 3초를 단축한 셈이지만, 평창의 빙질과 팀워크를 생각하면 아쉬운 기록이다. 팬들은 성적보다도 팀워크가 무너진 모습이 생중계 된 데에 실망을 감추지 못 했다.

네티즌들은 "1년 전까지는 함께 잘 달리며 은메달을 딸 정도로 호흡을 맞췄다가 노선영 선수가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평창 올림픽에서 그렇게까지 한 이유가 뭐냐?"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김보름·박지우·노선영 선수와 백철기 감독은 20일 오후 5시 30분 강릉 스피드 스케이트 경기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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