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라-겜린, 순위 초월한 '감동의 아리랑'

민유라-겜린, 순위 초월한 '감동의 아리랑'

2018.02.20. 오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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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라-겜린, 순위 초월한 '감동의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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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이 올림픽 무대에서 감동의 아리랑 연기를 펼쳤습니다.

사상 최초로 한국의 음악에 맞춰 한국의 옷을 입고 연기한 두 사람은 순위를 뛰어넘는 감동을 선물했습니다.

정종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분홍색 치마와 살구색 저고리, 그리고 아리랑.

한복과 우리의 음악이 처음으로 올림픽 피겨 무대에 선보였습니다.

새색시와 새신랑 복장을 한 민유라-겜린은 홀로아리랑 음악에 몸을 맡겼습니다.

애절한 표정 연기와 어깨춤을 연상시키는 손동작이 조화를 이루며 아리랑의 의미를 풀어냈습니다.

세계인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싶어 아이스댄스 프리에 진출하고 싶다던 두 사람.

아리랑에 맞춘 동작을 응용한 기술구성 요소들을 섞어 준비된 연기를 멋지게 펼쳤습니다.

우리 관중들도 두 선수의 감동적인 연기에 태극기를 흔들며 열띤 응원을 보냈습니다.

[민유라 /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 긴장 없이 너무 마음 편하게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요. 팬들이 많이 응원해줘서 정말 편하게 할 수 있었어요.]

감동적인 연기를 펼친 두 사람은 총점 147.74을 얻어 18위에 머물렀지만 세계인에게 전한 메시지는 그 이상이었습니다.

아이스댄스의 전설로 군림하고 있는 캐나다의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가 환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총점 206.07로 올림픽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챙겼습니다.

프랑스의 파파다키스-시즈롱 조가 총점 205.28로 은메달을,

미국 시부타니 남매가 192.59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YTN 정종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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