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라-겜린, 지원 부족해 펀딩으로 '올림픽 훈련비' 모금

민유라-겜린, 지원 부족해 펀딩으로 '올림픽 훈련비' 모금

2018.02.20.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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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라-겜린, 지원 부족해 펀딩으로 '올림픽 훈련비'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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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홀로 아리랑' 연기로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한 국가대표 아이스댄싱팀 겜린-민유라 페어가 기부금으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민유라와 겜린은 2002년 이후 16년동안 올림픽 맥이 끊겼던 대한민국 아이스댄싱을 부활시킨 페어로,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쇼트-프리를 합쳐 종합 18위를 차지했다.

겜린과 민유라는 지난 2016년부터 펀딩사이트 '고펀드미'에 대표팀 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모금을 부탁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펀딩 소개글에는 '당신의 기부는 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성공적으로 대표하기 위한 여정과 열정, 자부심을 우리와 함께 나누겠다는 의미'라고 적혀있다.

민유라-겜린, 지원 부족해 펀딩으로 '올림픽 훈련비' 모금


고 펀드미 사이트에 따르면, 민유라-겜린 페어는 훈련과 경기, 운동복 등에 매년 20만 달러(약 2억 1,000만 원)이 필요하지만 지원이 거의 없어 스스로 훈련비를 모금해야한다고 알려졌다. 페어는 모금을 통해 베이징 올림픽에도 도전할 계획이라는 뜻을 밝혔다. 민유라 겜린 페어의 모금 목표 금액은 5만 달러(약 4천 2백만 원)이다.

겜린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부모님이 노후자금까지 내 주며 아들의 아이스댄싱 대표 생활을 도왔다"며 어려운 생활을 고백하기도 했다. 겜린의 부모는 아들의 올림픽 출전을 직접 보고 싶어 했지만, 비용이 부담스러워 한국을 찾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민유라와 겜린 페어 지원은 고 펀드미 사이트(https://www.gofundme.com/mingamelinkorea)를 통해 할 수 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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