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라-겜린, 감동의 아리랑 연기

민유라-겜린, 감동의 아리랑 연기

2018.02.20. 오후 12: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민유라-겜린, 감동의 아리랑 연기
AD
[앵커]
우리나라 최초로 프리 댄스 무대에 진출했던 민유라-겜린 조가 오전에 경기를 마쳤습니다.

또, 어제 차민규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전체 9위를 지켰죠.

평창 올림픽 소식, 현장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지웅 앵커!

조금 전에 끝났죠? 민유라-겜린 조의 경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한마디로 정말 아름다운 무대였습니다. 한복을 입고 아리랑에 맞춘 연기에 뭉클한 분위기마저 연출됐는데요.

우리나라 최초로 진출한 프리 댄스 무대에서 역사적인 순간을 작성했습니다.

프리에서 86.52점을 추가하며 쇼트 댄스 61.22점을 합해 총 147.74점을 기록했습니다.

메달권에서는 멀어졌지만. 민유라 선수는 경기 후의 인터뷰에서, 완벽하진 않았지만 올림픽에서 아리랑에 맞춰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앵커]
어제 은메달을 추가한 차민규 선수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저녁,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우리의 차민규 선수가 34초 42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손에 넣었습니다.

금메달을 딴 노르웨이의 호바르 로렌첸과 불과 0.01초 차이였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100분의 1초에 대한 질문에 대해 "짧은 다리" 때문이라고 재치있게 대답하며,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을 농담으로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발목 부상으로 올림픽 무대에 서지 못했던 차민규 선수.

은메달이 값지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만큼, 즐거움을 만끽할 자격이 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은메달이 추가되며 현재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종합 9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노르웨이가 금메달 11개로 선두를 달리고, 이어서 독일과 캐나다, 네덜란드가 뒤를 쫓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도 있었는데, 논란이 되기도 했다고요. 무슨 일이 있었나요?

[기자]
우리나라는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이 출전한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 03초 76의 기록으로 7위에 그치며 준결승 진출이 무산됐습니다.

단순히 성적 때문에 논란이 불거진 건 아닌데요.

논란은 팀워크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팀추월에서는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의 기록이 팀 최종 성적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선수가 뒤처지면, 같이 끌고 밀어주는 것이 정상인데요.

이런 모습을 볼 수 없었다는 겁니다.

환상적인 팀워크를 보여주며 1위로 준결승에 오른 남자팀과 비교할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앵커]
오늘 주요 경기는 어떤 게 있나요?

[기자]
저녁 8시 29분에,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 경기가 있습니다.

심석희와 최민정, 김아랑 등 우리 선수들이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10일,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초반에 넘어지는 악재를 이겨내고 올림픽 기록을 세우는 믿지 못할 광경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금빛 메달, 기대해 봅니다.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평창 올림픽.

우리 선수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지난 4년간의 노력을 모두 보상받길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