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박지우 국대 자격 박탈하라? 국민청원에 15만 명 서명

김보름, 박지우 국대 자격 박탈하라? 국민청원에 15만 명 서명

2018.02.20. 오전 10: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김보름, 박지우 국대 자격 박탈하라? 국민청원에 15만 명 서명
AD
지난 19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경기 이후 김보름(25·강원도청)과 박지우(20·한체대)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고 빙상연맹을 엄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이날 경기에서 노선영(29·콜핑팀)과 함께 팀 추월에 출전했던 김보름과 박지우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 한국은 초반 무난한 레이스를 펼쳤지만, 후반 노선영의 페이스가 떨어지며 네덜란드보다 늦게 결승선에 들어왔다.

김보름, 박지우 국대 자격 박탈하라? 국민청원에 15만 명 서명

김보름과 박지우는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노선영의 탓을 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 논란을 키웠다.

김보름 선수는 인터뷰에서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뒤에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왔다. 선두(김보름, 박지우)의 랩타임은 계속 14초대였다"고 말했다. 박지우 선수 또한 "사실 선영이 언니가 이렇게 될 거라는 생각을 아예 안 했던 건 아니었는데 그걸 저희가, 근데 기록 욕심도 있다 보니까…"라고 노선영 선수를 직접 언급했다.

김보름, 박지우 국대 자격 박탈하라? 국민청원에 15만 명 서명

같은 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 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을 게시한 이는 "김보름, 박지우 선수는 팀전인데도 불구하고 개인의 영달에 눈이 멀어 같은 동료인 노선영 선수를 버리고 본인들만 앞서 나갔다"며 "인성이 결여된 자들이 한 국가의 올림픽 대표 선수라는 것은 명백한 국가 망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들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과 함께 빙상연맹의 부정부패 조사와 개혁을 당부했다.

현재 시각(20일 오전 10시) 청원 글에는 157,512명이 서명했다. 청원 마감일인 3월 21일까지 20만 명이 서명한다면 청와대는 이에 답변해야 한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청와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