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팀추월 준결승 진출 무산...팀워크 논란

여자 팀추월 준결승 진출 무산...팀워크 논란

2018.02.20. 오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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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팀추월 준결승 진출 무산...팀워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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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영노 / 스포츠평론가

[앵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명맥이 끊긴 줄 알았던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차세대 스타가 탄생했습니다. 차민규의 은메달 소식과 함께 종반을 향하는 평창의 메달 사냥 알아보겠습니다. 스포츠 평론가 기영노 씨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 차민규 선수에 대해서 기대해 볼 만하다고 얘기해 주셨는데 그게 딱 들어맞았어요. 그런데 언론에서는 은메달이지만 그 앞에 깜짝을 붙여서 깜짝 은메달 이렇게 표현을 하고 있는데 이게 깜짝이 아니다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겠네요?

[인터뷰]
제가 말씀드렸듯이 지난해 3차 월드컵에서 이 선수가 공동 1위를 했어요. 1000분의 1초 차이로 2위거든요. 그래서 그때는 34초 41. 1000분의 1초 차이로 2위를 했거든요.

그때 성적만 낸다면 메달 딸 수 있다고 제가 말씀드렸는데 이 선수가 가장 단점이 100m까지 기록이거든요. 그게 약간 늦어요. 그다음에 쇼트트랙 선수기 때문에 코너는 잘 돌고 막바지가 좋아요. 스퍼트가.

그러니까 어제 100m 기록이 9초 6대가 나왔기 때문에 좋은 기록이 나왔고. 아마 100분의 1초 차이는 이 선수가 발이, 제가 260이에요. 이 선수가 250이에요. 키는 180 다 되는데 그 차이 아닐까.

[앵커]
발이 왜 이렇게 작아요?

[인터뷰]
제가 정확히 모르겠어요. 그건 부모님한테 물어봐야죠. 발이 작으면 짧으니까 닿는 면이 짧아서 아무래도 불리합니다. 발이 큰 게 유리해요. 그러니까 작은 것도 약간 영향을 끼쳤는데 저는 조금 하나 안타까운 게 우리나라가 100분의 1 징크스에 지금 빠지게 생겼거든요.

첫 번째 우리가 동계올림픽 메달이 김윤만 선수의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때 1000m, 100분의 1초 차거든요. 그때 독일의 진케 선수가 1분 14초 85. 우리의 김윤만은 1분 14초 86. 그때 100분의 1초 차이에요.

그다음에 이강석 선수가 토리노 때 500 동 그리고 밴쿠버 때, 모태범이 500 금, 1000 은 이렇게 따지 않았습니까? 이번에 차민규 선수가 전통을 이었는데 아쉽게도 100분의 1초차 전통 을 이었어요. 반대로 우리가 100분의 1초 차이로 금메달 땄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런 전통인데 아마 차민규 선수는 다음 대회도 어느 정도 우리가 내다볼 수 있을 정도로 우리한테 밝은 희망을 줬다. 1000m까지가 스프린터라고 하거든요. 스프린터 종목에서 가능성을 또 보여줬다, 명맥을 이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육상에서는 100m 경기라고 봐야죠?

[인터뷰]
100, 200이라고 보면 됩니다.

[앵커]
차민규 선수의 스케이트 날에 비밀이 숨어 있다라는 언론의 보도도 있었는데다른 선수들과 조금 다르다고요?

[인터뷰]
쇼트트랙 선수기 때문에 코너링을 잘하기 위해서 다른 선수들은 90도 각도로 서 있거든요. 88도를 약간 기울였어요. 코너 돌 때 스피드를 유지하기 위해서. 2도가량. 처음에 장착할 때부터 2도를 약간 안쪽으로 해 놨습니다.

코너링할 때 속도를 더 내기 위해서. 그 선수가 쇼트트랙 출신인 것을 더 장점으로 살리기 위해서 2도를 튼 게 가장 중요합니다.

[앵커]
그게 신체적인 조건을 맞추기 위해서 한 건 아니고요?

[인터뷰]
그러니까 코너링 할 때 그런 겁니다. 신체적인 조건도 조건이지만 코너링할 때 이게 2도 차이가 굉장히 원심력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거든요.

[앵커]
균형을 잡기에 유리한 거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코너링할 때 속도를 더 내기 위해서 2도를 갖다가 기울였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차민규 선수가 올림픽 데뷔 무대였어요. 앞으로도 그러면 더 기대할 만한 선수가 아닌가 싶은데 말이죠.

[인터뷰]
나이가 아주 적은 건 아니에요. 왜냐하면 소치올림픽 때는 인대가 끊어져서 못 나간 거거든요. 원래 두 번째 나갈 수 있었는데. 그러니까 베이징 때까지가 이 선수의 전성기라고 봐야 돼요. 2022년, 4년 후까지.

그러니까 김준호 선수, 어제 10위권 안에 들어오지 못했습니다마는 모태범 선수의 시대는 거의 끝났다고 봐야 되고 김준호, 차민규가 둘이 쌍두마차가 우리나라의 남자 단거리를 이끌어간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김준호 선수와 차민규 선수는 다섯 살 차이거든요. 김준호 선수는 이제 완성돼가는 거고 차민규는 완성돼갔는데 4년 후까지 이어가는 겁니다. 그러니까 두 선수한테 우리가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차민규 선수가 앞서서 쇼트트랙을 하다가 뒤늦게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환을 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게 어떻게 다른 거고 어떤 장점을 가지고 올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쇼트트랙 출신은 코너를 잘해요. 그러니까 이게 사실 코너에서 원심력을 어떻게 유지하면서 빠져나가는 힘을 유지하면서 도는 것 이 실력이 중요한 건데 우리가 그래서 팀추월도 그렇고 매스스타트도 그렇고 이게 쇼트트랙 선수가 잘하는 게 안쪽으로 돌잖아요, 다. 바깥쪽으로는 전혀 안 돌잖아요. 그러니까 유리한 겁니다.

그러니까 차민규 선수도 코너링이 좋고 마지막 스퍼트가 좋은데 100m까지가 약점이거든요. 이걸 약간 향상시킨 게 이번에 은메달 딴 결정적인 원인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초반에 100m를 전 선수를 놓고 봤을 때 9위를 했는데 말이죠. 이걸 코너링으로 다 극복했다는 얘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코너링과 막판 스퍼트. 막판에 있어서는 안 떨어진다는 얘기죠. 그 두 가지. 그러니까 앞으로 100m까지 9초 5까지만 오게 되면 34초 초반, 1, 2. 이렇게까지도 탈 수 있으니까 유지할 겁니다. 세계 정상적인 기록을.

[앵커]
소치 대회 때는 부상 때문에 선수단에 끼지 못했고요. 또 어렸을 때는 큰 부상을 입어서 얼굴에 70바늘을 꿰맨 것도 있어요.

[인터뷰]
넘어져서 72바늘을 꿰맸는데 입이 약간 가만 있어도 들리는 현상이 있어요.

[앵커]
아직까지 후유증을 겪고 있나요?

[인터뷰]
후유증은 없지만 약간 이쪽에 흉터가 남아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스피드스케이팅을 하는 선수들은 다 마찬가지겠지만 부상이 좀 가장 위험한 적 아닐까요?

[인터뷰]
넘어지는데 상대 스케이트날이 칼이에요, 넘어지게 되면. 엄청난 부상을 당할 수 있죠. 그러니까 항상 부상에 대비해야 되고 넘어질 때도 웅크리면서 넘어지고 이런 자세가 돼 있어야 되는데 그런 각오를 하고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앵커]
인대가 그때 끊어졌을 때는 그때는 뭐 때문에 그런 건가요?

[인터뷰]
훈련하다가 파열됐어요. 그래서 사실상 의사 선생님은 선수생활을 못 한다. 본인은 TV로 보면서 절망하고 있었죠. 그런데 그러고 나서 수술을 마치고 나서 한 3년 동안 아주 칼을 간 거죠. 이 한 무대를 위해서.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

[앵커]
대단한 집념의 소유자라고 표현을 할 수도 있겠네요.

[인터뷰]
농담도 잘하죠. 다리가 짧아서 0.01초 차. 다리도 짧고 발도 작습니다.

[앵커]
그런데 진짜 얘기대로 발만 좀 었어도 0.01초 차는 극복을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인터뷰]
맞습니다. 1m 79인데 노르웨이 선수가 1m 90 정도 되니까 좀 작은 건 사실이죠.

[앵커]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는 차민규 선수의 소식이었습니다. 여자 컬링, 기록을 계속해서 새로 쓰고 있어요. 어제는 또 5전 전승이었던 스웨덴마저 꺾었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오늘 미국전이 있고 또 러시아에서 온 선수들, 덴마크 약팀하고만 남아 있어요. 그런데 방심하면 안 되죠. 그런데 김은정 선수가 아이스 라인을 잘 읽어요.

이제까지 보면 캐나다, 스위스 이런 잘하는 나라 선수들의 스킵들이 아이스라인을 잘 읽어요. 왜냐하면 매 경기할 때마다 새로 갈거든요. 빙판을. 그리고 나서 적응하기 위해서 10분씩의 시간을 줍니다.

그때마다 아이스라인을 잘 읽어야 돼요. 이걸 김은정 선수가 잘하고 있다는 얘기죠.

[앵커]
그러면 한 번 빙판을 고를 때마다 아이스라인이 계속 달라진다는 얘기예요?

[인터뷰]
당연히 달라지죠.

[앵커]
고르게 하기 위해서 돌리는 건데 거기에도 높낮이 차이가 미세하게 있다는 건가요?

[인터뷰]
경기를 치르고 나면 이게 거칠어지죠. 그걸 갖다가 페블이라는 거를 뿌리면서 얼음가루를 뿌리면서 다시 골라요. 그때 아이스라인이 달라지는데 이게 우리나라에 가장 먼저 컬링장이 생긴 게 경북 의성이거든요.

그런데 거기 의성에 아이스라인이 캐나다의 것 못지않게 아주 좋다고 합니다. 원격 조종이 될 정도로. 그래서 아마 이번에도 영향을 받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이스라인은 어떻게 표현할 수 있어요? 높낮이입니까? 아니면 얼음의 질 같은 걸 말씀하시는 겁니까?

[인터뷰]
우리가 굴리잖아요. 그러면 어느 정도까지 가겠다 하는 감을 아이스라인을 보고 잡는 거죠. 그때그때 달라지니까 감각을 갖다가 말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얼음 상태에 따라서 핀이 얼마큼 굴러가고 얼마큼 가고 19.96kg, 20kg이 나가잖아요.

이게 얼음하고 부딪쳐서 나가는데 얼마큼 휘고 이걸 갖다가 아이스라인 체크를 잘해야 됩니다. 거기서 승부가 결정나는 거예요.

[앵커]
감각적인 선수가 유리한 거네요, 그러니까. 어제 경기는 7:6이었습니다. 아슬아슬한 경기였었는데 말이죠. 어제 경기에서 변곡점이랄까요, 승부처는 어디였습니까?

[인터뷰]
8엔드 정도에서 우리가 약간 불안했었는데 거기서 잘 방어한 것이 결정적이었고요. 스웨덴이 방어 쪽으로 나가다가 안 된다고 생각하니까 공격 쪽으로 나갔거든요. 그때 우리가 점수를 많이 뺏기지 않은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앵커]
피겨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피겨 아이스댄스의 팀이죠. 민유라, 알렉산더 겜린 조가 한국 아이스댄스 최고 성적을 올렸어요. 아주 안정적이고 또 화려한 무대였죠?

[인터뷰]
아이스댄스는 우리 4종목 가운데서도 가장 불모지였어요. 남자, 여자 싱글, 페어도 있습니다마는 아이스댄스는 가장 불모지였는데 이걸 민유라 선수와 겜린 조가 16위를 차지한 것은 예상 이상이에요. 한 20위권 할 줄 알았더니.

특히 겜린 부모가 노후자금을 털어서 뒷바라지한다고 하잖아요. 꼭 우리나라 선수 얘기 듣는 것 같지만 미국도 그런 집안이 많은가 봐요. 또 민유라 선수는 여기에 모든 걸 걸고 있고.

오늘 아리랑이 배경음악인데 물론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걸 빼서 섭섭하기는 합니다마는 피겨스케이팅장에 아리랑이 배경음악으로 나온다는 건 저도 상상 못 했어요.

오늘 그런 감동적인 장면을 보게 될 텐데 순위는 물론 10위 안에 들어가기 어렵겠습니다마는 아리랑을 배경으로 프리스케이팅을 하는 장면, 정말 볼 만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아이스댄스, 지금 저희가 화면을 통해서 점수가 발표되는 순간의 모습을 보고 있는데 아이스댄스 쇼트 프로그램에서 제일 중요한 게 어떤 겁니까? 뭐를 주로 봅니까?

[인터뷰]
거기서 소화되는 게 다 있어요. 스핀이라든지 높이라든지 점프라든지 표현력 이걸 다 봅니다. 그리고 페어댄스하고 다른 게 아이스댄스는 떨어져서는 안 되고 또 공중에서 파트너를 던져서도 안 되고 또 5초 이상 떨어져서도 안 되는 그런 규정이 있거든요.

그걸 지켜가면서 스핀이라든지 점프라든지 또 서로 동작이 똑같아야 되거든요. 이런 조화 요소, 예술성, 음악에 맞는 것 이런 걸 다 고루 봅니다.

그러니까 많은 경력이 있어야겠죠. 민유라 선수가 15년, 겜린 선수가 20년 경력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 선수보다 크게 뒤지지도 않고 낫지도 않잖아요. 그만큼 어려운 겁니다.

오늘 아마 최대 12, 13위까지 보고 있거든요. 그렇지만 다음에 4년 후에 아마 우리가 단체전을 하게 되면 저 조와 페어조 그다음에 지금 나이 때문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유영 선수, 최다빈 선수보다 앞서 있거든요.

나이가 13살이라 못 나오는 싱글 선수가 있어요. 차준환 선수. 이렇게 넷이 단체전 나가면 저는 메달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아주 희망적입니다.

[앵커]
프리댄스 경기는 진행 중에 있고요. 아직 민유라 겜린 조는 시작을 하지 않은 상태인데 오늘 말씀하신 것처럼 아리랑 노래에 맞춰서 개량한복을 입고 무대를 펼치게 되는데 민유라 선수 같은 경우에는 온세상을 향해서 프리댄스를 최고의 프리댄스를 선보이겠다라고 굉장한 각오를 밝혔어요.

[인터뷰]
그렇죠. 지금 사실상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의 표현력이라고 우리가 얘기하는 게 약간 남자도 그렇고 여자도 그렇고 미모를 좀 봅니다, 심판이. 주관적으로.

그런 면에서 민유라 선수는 거의 100점이죠. 겜린 선수도 그렇고. 그러고 나서 우아한 모습. 메달보다는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이게 올림픽 정신이에요.

그러니까 민유라 선수가 저렇게 부드럽게 춤을 추지만 정신력이 아주 강한 선수입니다. 그러니까 오늘 배경음악, 또 개량한복 이런 것들이 올림픽 무대에 선다는 것, 저도 상상하지 못했거든요. 정말 빨리 보고 싶습니다.

[앵커]
흥에 겨운 선수죠, 민유라 선수. 흥이 많은 선수입니다. 오늘 또 경기가 치러지는 게 쇼트트랙 경기에서 메달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 계주 결승전 또 있죠?

[인터뷰]
여자 3000m 계주인데 김예진 선수, 김아랑 선수, 심석희, 최민정 나오는데 심석희의 컨디션이 좋지 않거든요. 대회 전에 코치하고 문제도 있었고 또 본인이 심리적으로 아무리 다스린다고 해도 아직 20대 초반의 여성 아닙니까?

그래서 1500m도 혼자 넘어졌거든요. 누구한테 걸린 게 아니고. 오늘 심석희 선수가 컨디션이 좋다면 거의 금메달이 확실하고 심석희 선수가 컨디션이 안 좋으면 중국한테 고전할 것 같아요.

김아랑, 김예진, 최민정 선수는 제가 어느 정도, 이유빈 선수가 빠집니다. 넘어져서 빠지는 게 아니라, 예선 때 넘어졌잖아요. 넘어져서 빠지는 게 아니라 예선 때 뛰었던 선수도 금메달을 주거든요. 메달을 따면. 그렇기 때문에 이 선수가 빠지고 김예진이 들어가는 거죠.

[앵커]
결국 결승전에 나오지 않아도 메달을 따게 되면 같이...

[인터뷰]
예선 때 뛰어야 돼요. 안 뛰면 안 줘요. 그래서 이예빈이 예선 때 뛰었는데 넘어져서 빼는 게 아니라 원래 빼려고 한 거예요. 김예진 선수가 들어오는데 그러면 5명이 금메달 따면 다 따고 동메달 따도 다 따는 겁니다.

예선 때 그래서 뛴 겁니다. 그래서 이예빈이 빠지고 김예진이 오늘 나오는데 심석희 선수 컨디션만 좋다면 중국한테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겠고요.

이제까지도 7번 했는데 우리가 5번을 금메달 땄거든요. 홈에서 못 따는 게 이상하죠. 심석희 선수 파이팅하기를 바랍니다.

[앵커]
한국 여자팀 넘어지고도 준결승에서 1위를 했는데 말이죠. 심석희 선수가 투혼을 발휘해서 메달 색깔을 금쪽으로 가게 해 주기 바랍니다.

다음 소식은 평창올림픽의 자원봉사자들 소식인데 이런 저런 설움 속에서 일을 하고 있다라는 소식이 계속해서 들리고 있습니다. 조직위가 홀대를 하고 있다 이런 지적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자원봉사자한테 갑질한 거 보면 알잖아요. 모셔야 돼요. 누워서 봉사하는 거 아니에요. 이 사람들 때문에 올림픽이 성공하는 거거든요.

거기다가 갑질한 거 보면 알죠. 그리고 동계올림픽은 하계올림픽하고 달라요. 버스 배정 시간도 하계올림픽은 20분 해도 상관이 없어요. 따뜻하잖아요. 동계올림픽은 10분만 넘어가도 추워요. 이런 걸 갖다가 디테일하게 안 본 거예요.

옷도 그렇고 여러 가지 대우하는 게 하계올림픽 자원봉사자도 잘해 줘야 되지만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는 그런 면까지 다 봐야 되거든요. 그런 걸 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자원봉사자한테 갑질한 게 모든 것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정신 차려야 됩니다.

[앵커]
지금 조직위에서 자원봉사자들 1만 5000명에 달하거든요. 지금 다음 달에 패럴림픽도 이 자원봉사자 도움 없으면 안 되는 거잖아요.

[인터뷰]
이게 그렇게 봐야 돼요. 돈으로 월급을 준다, 수당을 준다. 이런 사람들이 제대로 하겠어요? 몇 푼 받고. 그냥 자기가 할 일만 하지. 자원봉사자는 돈도 안 받고 자기 스스로 봉사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외국 사람들 맞이할 때도 웃음이 나오고 모든 것에 정성을 바쳐서 하는 거죠. 그냥 수당 받고 한다면 안 되는 거죠. 자원봉사자가 예산 절약이 아니에요.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88서울올림픽이 성공한 게 자원봉사자예요. 그러고 나서 모든 올림픽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다 성공을 시키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인데.

[앵커]
지금 저희가 화면을 통해서 지난번 17일날이었죠. 강릉에 문재인 대통령이 와서 자원봉사자를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주 잘하신 거예요. 저렇게 해야 합니다.

[앵커]
식단 문제가 불거져가지고 그래서 그랬는지 문재인 대통령도 자원봉사자랑 같이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말이죠. 그 이후에도 자원봉사자에 대한 대우가 소홀하다라는 말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어요. 조직위 차원에서 뭔가 결정을 내려줘야 되는데 말이죠.

[인터뷰]
늦었지만 혁신적인 뭐가 있어야 되겠고요. 자원봉사자들이야말로 그야말로 애국자입니다. 옷 한 벌만 입고 하는 거예요. 그리고 숙소도 그렇고 이동거리만 두세 시간 걸리고 그래요, 추울 때.

하계올림픽도 물론 중요하지만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는 더 고생을 많이 하거든요. 그걸 배려했어야죠.

[앵커]
메달 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자원봉사자들의 저런 노고도 알아주고 또 격려해 주는 것도 그만큼 필요하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지금 25일이면 폐막이지 않습니까? 종반전을 향하고 있는데 말이죠. 앞으로 더 자원봉사자와 관련해서 홀대했다라는 얘기는 듣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평창동계올림픽 이런 소식 저런 소식 함께 살펴봤습니다. 스포츠 평론가 기영노 씨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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