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끝났구나" 이상화가 500m 경기 직후 눈물 쏟은 진짜 이유

"이제 끝났구나" 이상화가 500m 경기 직후 눈물 쏟은 진짜 이유

2018.02.19.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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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끝났구나" 이상화가 500m 경기 직후 눈물 쏟은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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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여제' 이상화가 마지막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눈물을 쏟았다.

지난 18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레이스에서 이상화는 37초 33의 기록으로 라이벌 일본 고다이라 나오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고다이라는 36초 94로 이상화의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경기 직후 이상화는 태극기를 들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국민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상화는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눈물의 의미가 슬픔이 아닌 '안도감'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금메달을 못 따서 슬픈 게 아니라 안도감이 느껴졌다. '이제 끝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3연패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는데 그래도 할 수 있다고 계속 되뇌었다"고 말했다.

실제 이상화는 평창 올림픽을 힘들게 준비해왔다. 지난 2016-2017시즌 무릎과 허벅지 부상이 악화하면서 기량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상화는 "무릎 부상 이후 경기 감각을 잃었고 되찾는 데까지 1년 반이 걸렸다. 하지만 이젠 끝났다. 후회 없다"고 설명했다.

부상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네 번의 올림픽 무대를 마친 그는 '수고했다, 고생했다'는 말이 가장 듣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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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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