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쇼트트랙 금1 동1...오늘은 '빙상 여제' 출격

어제 쇼트트랙 금1 동1...오늘은 '빙상 여제' 출격

2018.02.18. 오전 10: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어제 쇼트트랙 금1 동1...오늘은 '빙상 여제' 출격
AD
[앵커]
어제 평창에서는 메달 두 개를 획득하는 등 우리 선수들 선전을 펼쳤습니다.

역시 메달밭인 쇼트트랙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줬는데요. 오늘은 이상화 선수가 출전합니다.

평창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석원 앵커!

메달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역시 경기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최민정 선수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500m 실격패의 아쉬움을 단번에 씻어내는 그야말로 시원한 질주였는데요.

최민정은 어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24초 94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중위권을 유지하며 돌파 기회를 노렸습니다.

힘을 비축하고 있던 최민정은 마지막 빠르게 스피드를 올려 특유의 아웃코스 공략으로 다른 선수들을 돌파했습니다.

결국 최민정 선수, 500m 결승 실격패의 아쉬움을 날려버리고 여자 선수로는 1호 금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함께 결승 레이스를 달린 김아랑 선수, 박빙의 승부를 펼쳤고 4위의 기록을 보여주는 등 좋은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최민정은 오는 20일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2관왕을 노립니다.

[앵커]
남자 쇼트트랙의 서이라 선수도 기분 좋은 메달 소식을 전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남자 쇼트트랙 1,000m에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임효준 선수를 비롯해 황대헌, 서이라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황대헌 선수는 준준결승에서 아쉽게도 실격 판정을 받았고, 마지막 결승에서 함께 레이스를 펼친 서이라, 임효준 선수는 함께 넘어지면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서이라 선수는 다시 일어나 끈기 있는 질주를 펼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결승 경기 초반 서이라, 임효준 선수는 차분하게 경기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악재가 발생한 건데요.

임효준이 치고 올라올 때 가장 뒤에 있던 헝가리의 류 사오린 산도르도 속도를 냈고, 이 과정에서 서이라까지 세 명이 엉커 넘어진 겁니다.

하지만 서이라 선수 무서운 집중력으로 중심을 잡고 일어나 값진 동메달을 따 냈습니다.

서이라는 "경기를 하다 보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고, 최선을 다해 올림픽 축제를 즐겼다"며 메달에 의미를 더했습니다.

[앵커]
오늘 기대되는 종목들도 있죠?

[기자]
아마 많은 분들이 이 선수의 출전을 기대했을 텐데요. 바로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입니다.

오늘 오후 8시 56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 출전합니다.

이상화 선수는 이번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24년 만에 같은 종목 올림픽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선수가 됩니다.

하지만 이 경기에는 이상화 선수의 맞수 일본의 고다이라도 출전하는데요. 두 선수의 빙속 대결을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경기도 있습니다.

오후 12시 10분 관동 아이스하키 센터에서 세계 6위 스위스를 상대로 순위 결정전을 벌입니다.

그리고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0m에서 한국 신기록으로 동메달을 딴 빙속 기대주, 김민석 선수는 이승훈 선수와 함께 팀추월전에 나섭니다.

오늘 오후 8시 이탈리아를 상대로 준준결선을 치르는데요.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 선수의 팀워크가 기대되는 경기입니다.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의 경기부터 빙속 간판 이승훈 선수의 경기까지 오늘도 풍성한 평창입니다.

많은 응원바랍니다.

지금까지 평창 알펜시아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