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남자 아이스하키의 '위대한 도전'

이번엔 남자 아이스하키의 '위대한 도전'

2018.02.15. 오전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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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대회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는 달리 한국 남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언론과 팬들의 관심에서 다소 멀어진 느낌인데요.

조용히 대회를 준비해온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오늘 강팀 체코를 상대로 리그 1차전 경기를 치릅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모든 관심이 여자 단일팀에 쏠렸지만 남자팀은 묵묵히 '평창 신화'를 준비해 왔습니다.

올림픽 데뷔전 상대는 동구의 강호 체코.

1998년 나가노올림픽 금메달, 2006년 토리노올림픽 동메달의 세계랭킹 6위 팀입니다.

평균 키가 190cm에 육박하는 월등한 체격에 패싱 플레이도 뛰어나 랭킹 21위 한국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 있습니다.

특히 마린 이라트와 로만 체르벤카 등 베테랑 공격수가 이끄는 막강 공격 라인을 우리 수비수와 골리가 얼마나 막아낼지가 승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맷 달튼 / 아이스하키 대표팀 골리 : 한국 아이스하키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세계에 보여주는 시작이라 굉장히 흥분됩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모든 상대가 우리보다 한 수 위라고 보고, 수적으로 우세한 파워플레이 상황에서의 공격 전술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대표팀을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2부리그 준우승팀으로 성장시킨 백지선 감독은 선수들이 초반에 위축되지 않고 체코의 압박 플레이를 잘 버텨낸다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백지선 /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 선수들이 홈에서 올림픽 같은 세계적인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건 환상적인 일이라 연습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 왔습니다.]

언제나 우승이 목표라고 말하는 백지선 사단이 홈에서 펼쳐지는 올림픽에서 또 한번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기적을 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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