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짜릿해" 4강 진출 정현이 SNS에 직접 남긴 소감

"너무 짜릿해" 4강 진출 정현이 SNS에 직접 남긴 소감

2018.01.24. 오후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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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짜릿해" 4강 진출 정현이 SNS에 직접 남긴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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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4강에 진출하며 한국 테니스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정현(세계랭킹 58위)이 SNS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 미국)을 3-0으로 제압한 정현은, 86년 만에 이 대회 남자단식 4강에 오른 아시아 선수가 됐다.

경기가 끝난 후 정현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준결승에 진출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이 순간 너무 짜릿하다"는 짧은 소감을 남겼다.

이는 정현이 개설한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첫 게시물이기도 해서 그의 기쁜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정현은 호주오픈 경기 중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 한 장도 함께 공개했다. 사진 속 정현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엄지를 세워 보였다.

이날 정현은 4강 진출을 확정 지은 뒤 진행된 코트 인터뷰에서 재치 있는 입담으로도 주목 받았다.

그는 '마지막 경기 40-0 매치포인트 상황이었다. 무슨 생각을 했나'라는 질문에 "사실 40-0이 됐을 때 무슨 세리머니를 할까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말해 관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런데 듀스에 이어 브레이크 포인트까지 몰렸다"며 "그때부터 일단 공을 상대 코트에 집어넣고 달리기 바빴다. 결국 세리머니를 못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현은 한국 시각으로 오는 26일 로저 페더러(2위, 스위스)와 토마시 베르디흐(20위, 체코) 전의 승자와 함께 4강 전을 펼치게 된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정현 트위터 @Hyeon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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