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보고 있나"...옛 감독님 위한 위로였다

"캡틴, 보고 있나"...옛 감독님 위한 위로였다

2018.01.23. 오전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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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를 물리치고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테니스 경기 8강에 진출한 정현 선수, 경기 끝나고도 여유 있는 모습으로 인터뷰를 이어갔습니다.

우상과 맞붙을 수 있어 꿈을 이뤘다고 겸손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현 / 호주 오픈 8강 진출]
노박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만 바라보고 테니스를 해왔습니다. 모두 제 우상이에요. 조코비치와 겨룰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했고, 경기 무대에서 조코비치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영광이었습니다. 오늘 제 꿈이 이뤄진 겁니다.

(한국에서는) 야구·농구·축구가 인기고, 다음 달에 동계올림픽이 열리니까 지금은 아이스 스케이팅이 인기일 겁니다. 오늘 이후로 테니스는 5위쯤 되지 않을까요.

보고 있나 위에 캡틴이라고 적어놨는데, 그게 너무 위에 있어서 안 보였고 그냥 보고 있나만 됐던 건데, 감독님이 마음 고생을 팀이 해체됐을 때 제일 심하셨으니까, 이렇게 나마 위로를 해드리고 싶은 것도 있고. 애교로 봐주셨으면 해서 그냥, 재밌게 그렇게 적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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