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선두주자 맞대결...조코비치도 보인다

차세대 선두주자 맞대결...조코비치도 보인다

2018.01.19. 오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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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오픈 테니스 3회전에 진출한 정현이 내일(20일) 낮 16강 진출을 놓고 같은 또래의 강자 즈베레프와 맞붙습니다.

두 선수가 주니어 시절부터 경쟁해온 차세대 선두주자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입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21세 이하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에서 우승하면서 차세대 유망주 가운데 한 발 더 앞서나간 정현.

호주오픈에서도 날카로운 스트로크와 향상된 경기운영 능력으로 상위 랭커들을 잇달아 제압하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32강전 상대는 지난해 투어 5승을 거두며 세계 4위로 도약한 알렉산더 즈베레프.

즈베레프도 넥스트젠 파이널스 출전 자격이 있었지만, 대신 왕중왕전 격인 월드투어 파이널스를 택했을 만큼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했습니다.

실제 정현보다 랭킹도 훨씬 높고 통산 승수도 큰 차이가 나는 벅찬 상대인 것은 분명합니다.

[정현 / 세계랭킹 58위 : 이렇게 큰 대회에서 3회전까지 진출해서 기쁘고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좋은 결과 내도록 하나하나 최선 다하겠습니다.]

[즈베레프 / 세계랭킹 4위 : (정현은) 힘든 상대입니다. 차세대 주자죠.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겁니다.]

주니어 시절 즈베레프에 2연패를 당했던 정현은, 성인무대인 지난해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완승을 거뒀던 경험이 있습니다.

상대 강서브와 파워에 맞서 얼마나 정교한 리턴과 폭넓은 코트 커버 능력을 보이느냐가 승부의 관건입니다.

우리 남자 선수 가운데 최고 성적인 16강을 놓고 검증된 강자와 한판 대결을 펼치는 정현.

승자는 4회전에서 전 세계 1위 조코비치와 격돌할 가능성이 높아 이번 대결에 관심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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