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의 서커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설원의 서커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2017.12.18. 오후 5: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오는 목요일이면 평창올림픽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오늘부터 YTN은 국민들에게 조금은 낯선 동계올림픽 세부 종목과 유망 선수를 매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설원의 서커스'라 불리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가 어떤 종목인지 전해드립니다.

서봉국 기자입니다.

[기자]
원통형의 코스를 오르내리며 공중회전과 점프, 착지 연기를 선보이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프리스타일 스노보드의 세부 종목으로 5명의 심판이 기본동작, 회전, 기술, 난이도 등에 따라 순위를 매깁니다.

경사를 따라 내려오는 알파인 스노보드와는 달리 기술의 싸움.

17~18도 경사로 최소 길이 150m 길이, 너비 20m 전후의 경기장에서 많은 회전 수와 함께 얼마나 높이 뛰는가가 고득점의 관건입니다.

[권이준 / 스노보드 대표 : 지상과 (높이) 차이가 10m 이상 날 때도 있는데 화려하고 스릴 넘치는 스포츠죠.]

이 종목 스타 중에 특히 주목할 선수는 한국인 이민자 가정 출신의 미국 대표 클로이 김.

여섯 살 때 전미 챔피언십 주니어부 3위에 올라 일찌감치 천재 소녀로 불렸고, 지난해 유스올림픽에서도 당당히 금메달을 따내 평창에서도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힙니다.

[클로이 김 / 미국 대표 : (부모님 나라여서) 더욱 흥분됩니다. 한국 경기장도 다른 나라처럼 독특하네요.]

공중에서 새처럼 두세 바퀴를 도는 화려한 묘기와 함께 약간의 실수만 있어도 점수가 크게 깎이는 '눈 위의 서커스'!

아름다움과 도전이라는 매력을 앞세운 스노보드 하프파이프가 평창의 설원을 더 멋지게 수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