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 수비에 고전' 신태용호, 北 자책골로 첫 승

'압박 수비에 고전' 신태용호, 北 자책골로 첫 승

2017.12.12. 오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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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태용호가 첫 남북대결을 승리로 마무리했습니다.

압박 수비에 고전하던 대표팀의 결승 골은 북한의 자책골이었습니다.

도쿄에서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시작부터 북한은 철벽 수비로 빈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틈새를 찾지 못한 헛심 공방은 전반 내내 이어졌습니다.

대표팀은 전반 28분, 이재성의 헤딩 패스를 받은 이창민의 슈팅이 골문 오른쪽을 살짝 빗나간 게 가장 아쉬웠습니다.

후반전은 A매치 데뷔전에 나선 진성욱의 종횡무진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날카로운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간 데 이어,

다 들어간 듯했던 공이 골라인을 넘기기 직전 북한 수비에 가로막혔습니다.

후반 18분, 상대 자책을 유도한 것도 진성욱이었습니다.

김민우가 띄운 크로스가 진성욱을 향하자,

당황한 북한 리영철이 막아서다 자책골을 기록했습니다.

[진성욱 / 축구대표팀 선수 : (북한 수비가 강해서) 빈틈이 많이 없었는데, 후반에는 찬스 많이 왔었는데도 놓쳐서 아쉬웠습니다.]

한 점 차로 뒤진 북한이 막판 공세를 펼쳤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대표팀도 추가 골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이 자책골이 결승 골이 됐습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상대 실책으로 우리가 승리는 했지만, 골 결정력에 있어서 좀 더 우리가 집중력 가지고 해야 하지 않을까.]

북한을 꺾고 이번 대회 첫 승리를 거둔 신태용호는 오는 16일 일본과 우승컵을 놓고 결전을 치릅니다.

도쿄에서 YTN 이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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