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 북한 벽 절감하며 1대 0 완패

윤덕여호, 북한 벽 절감하며 1대 0 완패

2017.12.11. 오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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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여자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안컵 2차전 상대인 북한에 완패했습니다.

후반에는 일방적으로 밀리며 북한의 높은 벽을 절감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초반 양보 없는 접전이 펼쳐진 남북전.

빠른 공수 전환에 압박 수비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전반 18분,

0의 균형을 깬 건 북한이었습니다.

이번에도 김윤미가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골문 옆에서 리향심이 떨궈준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중국과의 1차전에서 두 골을 뽑아낸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한 골 차로 앞선 북한은 후반전에 공격의 고삐를 더 조이며 우리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김광민 / 북한 대표팀 감독 : 4월 (평양전 무승부) 경기를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도록 결심하고 달라붙은 그것이 오늘 경기장에서 실천으로….]

북한의 공세를 막아내기 급급했던 대표팀은 이렇다 할 기회도 못 잡고 결국, 0대 1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윤덕여 / 여자 대표팀 감독 : 우리 경기를 하지 못한 원인 가운데 하나가 세컨드 볼에 대한 점유율이 얕았다는 것이고….]

1, 2차전을 모두 이기며 2연승을 기록한 북한은 이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2005년 이후 북한과 12번의 맞대결에서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여자 축구 대표팀.

아쉬움을 뒤로 하고 15일 중국과의 마지막 경기에 나섭니다.

지바에서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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