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축구, 나란히 북한 상대로 첫 승 도전

남녀 축구, 나란히 북한 상대로 첫 승 도전

2017.12.10. 오후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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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아시안컵 대장정에 나선 남녀 축구대표팀이 아직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고 있죠.

우승을 위해선 2차전 승리가 절실한데, 남녀 대표팀 모두 상대는 북한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동아시안 챔피언십 1차전 상대인 중국과 무승부를 기록한 신태용호.

'전북 콤비' 김신욱 이재성을 앞세워 두 골을 몰아넣고도, 마무리가 부족했습니다.

오는 12일 북한전을 앞둔 대표팀의 최우선 과제로 수비 조직력과 집중력 강화가 꼽히는 이유입니다.

[신태용 / 남자 대표팀 감독 (지난 9일) : 측면 수비가 좀 많이 흔들리고 우리 수비 조직력이 패스 미스가 좀 있었는데…. 좀 더 집중해서 컨디션 올라오면 괜찮아질 거 같습니다.]

첫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만큼 북한전 승리가 절실하지만, 이 대회에서는 북한과 세 번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특히 아깝게 1차전을 일본에 내준 북한이 파상공세로 나설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됩니다.

[리영직 / 북한 대표팀 선수 (지난 9일) : (일본전 패배를) 반성해서 다음 한국과 경기하는 거는 잘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자 대표팀보다 하루 앞서 북한과 2차전을 치르는 윤덕여호의 각오도 남다릅니다.

역대 18차례 맞대결에서 단 1승에 그친 만큼 북한이 막강한 상대인 데다, 이번 대회 중국과의 1차전에서도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있는 만큼 전력을 다해 맞서겠다는 겁니다.

[윤덕여 / 여자 대표팀 감독 (지난 8일) : 북한전에 대해서 우리도 나름대로 준비를 잘해서 이제는 예전과 같이 두려운 상대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펼쳐질 남북 대결에서 우리 대표팀이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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