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 러시아에 이어 미국까지...평창 올림픽 도전 직면!

[뉴스통] 러시아에 이어 미국까지...평창 올림픽 도전 직면!

2017.12.08. 오후 6: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개막을 두 달 앞둔 평창 올림픽.

러시아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참가가 불허됐고, 미국에서는 한반도 안전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왔습니다.

더 많은 국가가 참여해 성공적인 올림픽을 치러야 하는 우리로서는 신경이 쓰이는 대목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제기된) 혐의는 대부분 밝혀진 증거가 없는, 사실무근의 것입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어떤 봉쇄도 선언하지 않겠습니다. 선수들이 원하면 개인 자격 참가를 막지 않을 겁니다.]

러시아 출전 금지 징계 조치로 위기를 맞았지만 푸틴 대통령이 개인 자격 출전을 보장하면서 최악의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안현수 선수를 포함한 러시아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겠다는 뜻을 굳힌 상태인데요.

러시아가 오는 12일 최종 결정을 공식 발표하고, 이후에 개인 출전 선언이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니키 헤일리 / 美 유엔대사 (폭스뉴스 인터뷰) : 미국 선수단의 안전을 확보하고 그들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도록 모든 가능한 예방 조치를 할 것입니다. 북한이든 예루살렘이든 어떻게 미국민을 보호하느냐가 최우선입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 (미국 선수단 파견에 대한) 공식 결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대회가) 임박해 결정될 것입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의 이 한마디가 평창을 다시 한 번 크게 흔들었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미국 선수들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고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올림픽위원회는 평창 올림픽에 미국 선수단 전체를 파견하는 기존 계획에 변동이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즉각 진화에 나섰습니다.

미국이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을 뿐 트럼프 대통령이 올림픽 참여를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 안전에 의문을 제기한 헤일리 대사의 발언은 앞으로도 파장이 예상됩니다.

평창 올림픽 성공 여부에 북핵 문제가 주요 변수 중 하나로 부각된 셈인데요.

정부는 더 적극적으로 북한의 참가를 요청하며 평화 올림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10월) : 평창의 문, 평화의 길은 북한에게도 열려 있습니다. 북한이 평창을 향해 내딛는 한 걸음은 수 백발의 미사일로도 얻을 수 없는 평화를 향한 큰 진전이 될 것입니다. 남과 북이 올림픽을 통해 세계인들과 만나고 화합한다면 강원도 평창은, 이름 그대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창이 움트는 화합의 장소로 거듭날 것입니다.]

북한은 아직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서 유일하게 출전권을 따냈지만, 마감시한까지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와일드 카드, 특별초청을 받는 방법만 남아 있습니다.

바흐 IOC위원장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관련 논의를 위해 이르면 연내 평양을 방문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IOC와 정부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독려할 계획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한반도의 평화를 다지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이 치러지도록 우리 군이 제반 역량을 집중하여 적극 지원하고 뒷받침해 주기 바랍니다.]

약물 파동과 북한 핵 등 여러가지 변수 속에 두 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 올림픽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겨울 스포츠 축제 평창동계올림픽이 도전을 극복하고 페어플레이와 평화의 상징이 되는 대회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