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행 32개국 확정...신태용호 '꽃길'보다 '흙길'

러시아행 32개국 확정...신태용호 '꽃길'보다 '흙길'

2017.11.16. 오후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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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행 32개국 확정...신태용호 '꽃길'보다 '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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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페루가 뉴질랜드를 꺾고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막차로 합류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다음 달 열리는 조 추첨 결과에 쏠리고 있는데요.

피파 랭킹을 기준으로 하면 우리나라는 어느 조에 묶여도 가장 약팀이어서 16강으로 가는 길은 험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페루는 안방에서 열린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뉴질랜드를 꺾고 36년 만에 본선행을 확정했습니다.

내년 러시아로 가는 마지막 32번째 팀입니다.

본선 진출 32팀이 모두 가려지면서 조 추첨의 기준이 될 시드 배정도 최종 확정됐습니다.

피파 랭킹을 기준으로 8팀씩 4개 조로 나뉘는데 우리나라는 마지막 4번 포트에 자리했습니다

우리보다 피파 랭킹이 낮은 팀은 사우디뿐으로 어느 조에 가든 4팀 중 최약체가 확실합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공격수 : 저희보다 강한 팀들이기 때문에 저희가 그 팀들보다 두 배 세배 잘 준비해야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상의 조합을 따져보면 우승 후보가 집결한 1번 포트에선 개최국 러시아가 그나마 낫습니다.

2번 포트에선 비유럽권인 멕시코나 페루가 유럽 울렁증이 있는 우리나라에 유리해 보입니다.

반면, 1번 포트의 독일, 브라질, 아르헨티나, 2번 포트의 스페인과 묶인다면 최악의 결과입니다.

[기성용 / 축구대표팀 주장 : 브라질이나 스페인, 독일 이런 팀들을 만나면 당연히 힘들 수밖에 없지만, 그거는 저희가 피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거 같습니다.]

32팀의 운명을 결정할 조 추첨은 다음 달 1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열립니다.

유럽은 최대 2팀까지 한 조에 편성되며 나머지 대륙팀은 같은 조에 묶일 수 없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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