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60년 만에 월드컵 진출 실패

이탈리아, 60년 만에 월드컵 진출 실패

2017.11.14. 오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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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탈리아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지난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60년 만입니다.

이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1차전에서 1대0으로 패하며 벼랑 끝에 몰린 이탈리아는 경기 초반부터 스웨덴을 거침없이 밀어붙였습니다.

이탈리아의 전반전 점유율은 75%, 슈팅 11개를 퍼부었지만, 유효 슈팅은 단 두 번에 불과했습니다.

후반전 양상도 비슷했습니다.

이탈리아는 공세의 고삐를 놓지 않았지만, 스웨덴의 수비벽은 견고했습니다.

후반 42분, 골대를 살짝 빗나간 마르코 파롤로의 헤딩슛.

이게 마지막이었습니다.

이후, 이탈리아는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끝내 스웨덴의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스웨덴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고, 이탈리아는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벤투라 /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감독 : 경기 결과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선수들의 의지 부족이 아니라 결과에 대해서 유감스럽다는 뜻입니다.]

1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을 자랑했던 축구 강국 이탈리아.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아주리 군단'의 저력도 조별리그 예선에서 네덜란드를 밀어내고 플레이오프에 오른 '바이킹 군단' 스웨덴에게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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