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톱 손흥민' 대성공... 수비는 아직

'투톱 손흥민' 대성공... 수비는 아직

2017.11.11. 오전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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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술 부재로 비난받았던 축구대표팀이 손흥민을 투톱에 놓은 활용법으로 제 모습을 찾고 있습니다.

다만 고질적인 세트 피스 수비 허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에서 투톱 스트라이커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신태용 감독은 측면에서 주로 뛰던 손흥민을 이근호와 함께 4-4-2 전술의 투톱으로 기용했습니다.

그동안 4-2-3-1 전술을 주로 가동하던 대표팀에는 다소 낯선 전술.

하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최전방부터 포백 수비까지 간격을 최소한으로 좁히면서 상대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았고, 결과는 이른 시간 선제골로 나타났습니다.

이근호의 패스와 손흥민의 마무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졌습니다.

손흥민은 후반에도 한 템포 빠른 슈팅으로 A매치 20번째 골을 잡아냈습니다.

소속팀 맹활약에 비해 대표팀에서는 유독 작아졌던 손흥민의 활용법을 제대로 찾아낸 셈입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손흥민 선수의 활용법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4-4-2로 가야만이 (상대가) 우리 안에 갇혀서 경기를 못 풀어 나가게끔….]

고질적인 수비 불안은 아쉬웠습니다.

후반 상대 프리킥 기회 때 쇄도해 들어오는 사파타를 놓치면서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준 겁니다.

월드컵 본선에서 대표팀이 만날 상대들이 모두 한 수 위의 전력인 것을 감안하면 수비 집중력 보완이 여전한 숙제로 남았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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