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만 무성' 프로야구 FA시장...물밑에선 계산기 두드리기

'소문만 무성' 프로야구 FA시장...물밑에선 계산기 두드리기

2017.11.10. 오후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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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만 무성' 프로야구 FA시장...물밑에선 계산기 두드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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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준급 선수들이 쏟아진 프로야구 FA 시장이 소문만 많고 계약 소식은 잠잠합니다.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 포지션 중복 등 변수가 많기 때문인데, FA 시장의 현재 판도를 이경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18명의 FA와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오는 김현수와 황재균까지.

특급 야수들이 시장에 쏟아졌는데 문규현을 제외하고 아직 계약 소식은 없습니다.

먼저 메이저리그 진출 변수가 생각보다 큽니다.

다재다능한 외야수 손아섭은 빅리그로부터 신분 조회 요청을 받고 깊은 고민에 들어갔습니다.

2년 동안 메이저리그를 다녀온 김현수도 아직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

[김현수 / 필라델피아 : (메이저리그에) 잔류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 제 의지대로 안 되는 거더라고요. 실력도 받쳐줘야 하고, 제가 원하는 대로 안 되더라도 열심히 야구는 해야겠죠.]

[기자]
외야 보강이 필요하고 계약 의지도 있는 LG와 롯데 등이 선수들의 마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입니다.

FA 영입을 공개적으로 밝힌 kt는 빅리그 재도전을 노리는 로하스의 마음을 돌리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로하스를 잡지 못할 경우 공감대를 형성했던 황재균 대신 외야수 영입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한 명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두산이 김현수와 민병헌 가운데 누구로 우선순위를 정할지도 전체 FA 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가 큰 요소입니다.

대어급 FA를 노리는 팀이 아니라면 22일에 열리는 2차 드래프트 결과도 FA 시장에 참여하는 구단들의 계산기에 들어 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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