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경쟁' 전북·제주, 외나무다리 대결

'우승 경쟁' 전북·제주, 외나무다리 대결

2017.10.28. 오전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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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우승컵을 놓고 내일(일요일) 1위 전북과 2위 제주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납니다.

전북이 이기면 2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르고 제주가 승리하면 역전 우승 가능성을 살립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팀당 3경기를 남겨둔 현재 리그 선두 전북은 2위 제주에 승점 4점 차로 앞서 있습니다.

전북이 제주를 잡는다면 승점 차가 7점으로 벌어져 남은 2경기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합니다.

그런데 올 시즌 전북은 제주에 유독 약했습니다.

3경기에서 1승 2패, 클래식 팀 가운데 전북이 상대전적에선 뒤진 건 제주가 유일합니다.

전북은 K리그 최초의 200득점까지 1골만을 남겨둔 이동국을 앞세워 승리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2면 만에 리그 우승을 확정하면 안방에서 곧바로 시상식이 열려 동기부여는 충분합니다.

[최강희 / 전북 감독 : (스플릿 라운드에서) 3승이 우승 마지노선이고 거기에 울산과 제주가 포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반대로 제주가 전북을 잡는다면 승점 차가 1점으로 좁혀져 사상 첫 우승 가능성이 살아납니다.

올 시즌 유일하게 전북을 압도한 성적에 최근 2연승을 달려 팀 분위기까지 좋습니다.

더구나 결전지 전주에서 지난 5월 전북의 4대 0 대승을 거둔 경험도 있어 자신감은 최고조입니다.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한 수비를 바탕으로 특유의 역습이 살아난다면 승리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조성환 / 제주 감독 : 한번은 맞붙을 전북을 반드시 이기고 100% 경기력 발휘해서 후회가 남지 않는 100점짜리 시즌을 보내기 위해서 잘 준비하겠습니다.]

홈에서 축배를 준비하는 전북과 역전 우승을 노리는 제주의 경기는 올 시즌 최고의 빅매치가 될 전망입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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