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불꽃' 피어올랐다!...오늘 그리스 성화 채화

'평창의 불꽃' 피어올랐다!...오늘 그리스 성화 채화

2017.10.24. 오후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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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현 / 스포츠부 기자

[앵커]
평창동계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채화됐습니다. 성화는 1주일 동안 그리스에서 봉송된 뒤다음 달 1일 우리나라에 도착해 본격적인 국내 봉송이 시작됩니다. 스튜디오에 스포츠부 이승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요즘 한창 평창올림픽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상황인데요. 오늘 드디어 그리스에서 채화가 됐군요?

[기자]
지금 채화 행사가 진행 중입니다. 6시부터, 그러니까 그리스 현지 시간은 정오고요. 우리 시간으로 오후 6시, 1시간이 채 되지 않았죠. 6시부터 지금 현재 진행 중인 상태입니다. 사실 날씨 상태가 좀 변수였어요. 날씨가 어떨까. 그러니까 오늘 강수 확률이 80%로 예보가 됐었거든요. 비가 왔다 그쳤다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앵커]
현장 화면이 들어오고 있군요.

[기자]
지금 예비 불씨가 성화봉을 향해서 옮겨가는 장면입니다. 그러니까 원래 비가 오지 않은 날씨였다라면 태양빛을 통해서 오목거울로 태양빛을 받아서 성화에 점화를, 채화를 하게 되는 건데 지금 날씨가 사실은 오늘 주요 인사들의 연설까지는 날씨가 비가 오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중간에 또 비가 내렸다가 지금은 또 비가 그친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성화 채화를 위한 공식적인 행사가 그리스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시청자 여러분도 저희가 생중계로 보여드리고 있는데 성화의 불을 채화하는 장면, 이것이 가장 관심을 끄는 장면 아니겠습니까?

[기자]
지금 성공을 기원하는 제사장들 그러니까 헤라 신전에 입장을 해서, 이 헤라신전이 그리스 신전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거예요. 그래서 대제사장, 그러니까 여사제들 10여 명 가운데 최고 여사제를 말하는데 그리스 여배우 카테리나 레후가 맡았습니다. 카테리나 레후, 이 배우 같은 경우에는 리우올림픽 당시에도 대제사장 역할을 맡아서 성화에 채화를 했었던 인물인데 이번에도 평창 성화를 위해서 대제사장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여사제가 10명 좀 넘는데 항상 그리스 올림픽위원회에서 여사제들에 대한 선발 작업을 할 때 경쟁률이 수백 대 일이 넘는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조건이 까다롭나보죠?

[기자]
조건도 까다롭고 예를 들어서 20대 중반의 여성인데 미혼인 경우로 한정되는 경우가 많고요. 다만 기혼인 경우도 예외적으로 있습니다. 이 차이는 뭐냐 하면 성화의 순결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미혼 여성을 위주로 채용하는 것인데 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라는 점을 참고로 하시면 될 것 같고요.

지금 현재 야니스 스탄코글루의 올림픽 연설은 이미 지나갔고요. 지금은 성화를 예비불씨로 성화에 점화를 하기 위한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앞에 있는, 조금 전에 불꽃이 보였었는데요. 불꽃은 미리 불씨를 받아놓은 거군요?

[기자]
그러니까 공식적인 성화 채화가 이루어지는 날 날씨는 아무도 장담을 할 수 없잖아요.

[앵커]
그럴 것에 대비해서 미리...

[기자]
오늘 강수 확률이 80%였어요.

[앵커]
지금 채화 장면이군요.

[기자]
그래서 사전에 그러니까 현지 시간으로 22일에 사전 행사를 진행을 해서 예비 불씨를 채화를 한 겁니다.

[앵커]
지금 성화봉, 저게 우리나라로 봉송이 되는 거죠?

[기자]
네.

[앵커]
성화봉에 지금 불이 붙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사실 처음에 불을 붙일 때는 오목거울을 이용한다고 하는데 자세히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그러니까 햇빛을 통해서 오목거울로 햇빛을 모아서 불을 밝히는 작업인 건데 오늘 행사 중간에 비가 내리면서.

[앵커]
불이 붙었습니다.

[기자]
그 과정이 생략이 됐고요. 사전에 준비를 했던 예비불씨를 통해서 지금 성화 채화 작업이 진행이 되는 겁니다. 화면 보시는 것처럼 이제 막 성화봉에 불빛이 옮겨 붙었습니다.

[앵커]
이 성화 채화 의식은 올림픽과 관련해서 역사적인 순간의 시작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 첫 봉송 주자는 누가 나서는지 그것도 굉장히 궁금합니다.

[기자]
일단 관례에 따라서 그리스인이 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크로스 컨트리 선수,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 선수가 맡았습니다. 국가대표 선수예요. 그래서 선수가 맡아서 성화를 들고 받을 거거든요. 성화를 들고 근대올림픽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쿠베르탱 남작의 성화봉까지 성화봉을 옮기게 됩니다. 쿠베르탱 남작의 기념비라고 하는데 사실 이게 묘소예요.

그래서 여기까지 옮기게 되고 여기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죠. 박지성 선수가 옮겨받게 됩니다.

[앵커]
한국인의 첫 봉송 주자가 박지성 선수네요?

[기자]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성화 채화식에 이낙연 국무총리의 모습이 잠깐 보였고요.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등이 채화되는 장면을 지켜보고 있고요. 첫 봉송자가 되나요?

[기자]
그리스의 국가대표 선수입니다. 성화봉을 옮겨받았고요. 말씀드렸던 것처럼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 쿠베르탱 남작의 기념비까지성화봉을 운반을 하는 역할을 첫 평창 불꽃의 봉송자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저 화면은 무엇을 의미하는 겁니까?

[기자]
그리스의 성스러운 올림픽이 평화를 상징하는 것을 전달을 한다. 그래서 저 성화봉이 그리스 현지에서는 봉송 기간이 일주일 동안 현지에서 봉송 행사를 진행을 하게 되고요. 그러고 나서 이제 31일에 아테네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단에게 성화봉을 넘겨주게 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아포스톨로스 선수가 한 손에는 성화 봉송을 들고 있고 한 손에는 월계수 잎을 전달을 받았거든요.

[기자]
성화봉을 들고 쿠베르탱 남작의 기념비까지 가게 되는 것을 맡게 되고요. 이제 공식적인 성화봉송이 시작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첫 주자가 앙겔리스가 되고요. 그리스의 크로스컨트리 선수예요. 앙겔리스가.

[기자]
사실 올림픽에 모든 담긴 의미를 해석할 때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평화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앞서 낭송된 시, 올림피아의 빛 같은 경우에도 처음 올림픽이 열렸던 기원전 776년인데 당시 상황, 전쟁이 빈발했던 때거든요.

그래서 올림픽 열렸던 기간에는 휴전이었다. 평화의 기간이었다, 이런 의미를 상징하기 위해서 지금 현대에 들어와서도 평화를 상징하는 여러 가지 의식들, 장식들 이런 것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평창으로 올 성화는 일주일 동안 그리스 전역을 돈다고요?

[기자]
네, 그리스 전역에서 그리스 현지에서 봉송 행사를 진행하게 되고요. 그러고 나서 10월 31일, 현지 시간으로 10월 31일에 평창 대표단이 아테네에서 성화를 옮겨 받게 되고 국내로 11월 1일, 그러니까 평창올림픽 개막 100일 딱 앞둔 날이거든요. 그래서 11월 1일에 인천공항으로, 국내로 성화가 봉송이 되는 걸로 보면 됩니다.

[앵커]
첫 봉송 주자가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첫 주자인 그리스 선수가 성화봉을 박지성 선수에게 전달을 해 주죠?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홍보대사기 때문에 올림픽 개최국으로서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고 또 아무래도 세계적인 축구선수인 만큼 여러 면에서 의미 부여를 할 수 있는 그런 성화봉송 주자가 박지성 선수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앵커]
박지성 선수가 그리스에서 바로 받는 건가요? 아니면 한국에 도착해서.

[기자]
여기서도 받게 되고요. 한국에 도착해서도 받아서 공식적인 국내 성화 봉송은 11월 1일부터 진행이 돼요. 그때부터 진행이 되는데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에 29년 만에 국내로 성화가 처음 들어오게 되는 거거든요. 그때부터 17개 도시를 2018km를 돌게 됩니다. 여기에는 모두 7500명의 국내 봉송 주자들이 참여를 하게 됩니다.

[앵커]
7500명이 2018km를 달린다. 이 숫자에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도 짚어주시죠.

[기자]
2018km는 올림픽이 개최되는 연도 2018년도를 의미하는 거고요. 그다음에 7500명 같은 경우에는 남북한의 인구를 합한 7500만을 상징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올림픽의 평화 정신을 잇는 하나의 상징 의미를 연결하는 고리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의 화면이 되겠군요. 이제 스타트를 했고요.

[기자]
현지 공식 성화 봉송 행사는 마무리 단계라고 보면 될 것 같고요. 박지성 선수가 쿠베르텡 남작의 기념비에서 성화봉을 옮겨 받으면 평창올림픽의 불꽃을 위한 본격적인 성화 작업 일정이 시작이 됐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29년 만에 지금 성화가 그리스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그런 첫 순간을 보셨습니다. 과거 88년도에는 제주도로 성화가 들어와서 전국을 돌았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이번에도 국내에 11월 1일에 도착한다고요?

[기자]
평창올림픽 개막 딱 100일 전에 도착하게 되는 거고요.

[앵커]
전국을 돌면서 다시 성화가 한 바퀴 돌면 평창동계올림픽의 분위기가 좀 더 고조가 되겠군요.

[기자]
네, 그러니까 개최 당일인 2월 9일에 개막장에서 불길을 옮길 때까지 봉송행사가 진행이 되고요. 그때 부터 대회가 열리는 17일 동안 성화의 불빛이 밝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개막식에서의 마지막 주자는 알려졌습니까? 그건 아직 안 알려졌나요?

[앵커]
그건 보통 개막식의 마지막 주자는 끝까지 비밀에 부쳐지면서 극적인 효과를 노리죠. 그리스에서 성화가 채화되는 장면을 여러분께 생중계로 전해 드렸습니다. 스포츠부 이승현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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