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질주' 손흥민, 리버풀 상대로 리그 첫골

'폭풍 질주' 손흥민, 리버풀 상대로 리그 첫골

2017.10.23. 오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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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올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부진 탈출을 알렸습니다.

지난달 챔피언스리그 이후 한 달여 만의 득점입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케인과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1대 0으로 앞선 전반 12분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역습 기회에서 케인의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슛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지난달 챔피언스리그 이후 한 달여 만의 골로 정규리그에서 7경기 만에 나온 첫 득점입니다.

중앙선 부근부터 단거리 육상 선수처럼 내달린 폭풍 질주가 그야말로 압권이었습니다.

수비수를 따돌린 폭발적인 속도와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결정력 등 손흥민의 장점이 빛났습니다.

손흥민은 이후에도 장점인 스피드를 살려 골에 근접한 장면들을 여러 차례 만들었습니다.

한 번은 골대에, 또 한 번은 골키퍼에 막혀 아쉽게 추가골 사냥에는 실패했습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주도한 손흥민은 후반 24분 기립 박수를 받으며 교체됐습니다.

케인의 멀티골 활약 속에 토트넘이 4대 1 대승을 거두면서 손흥민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습니다.

리버풀전 득점으로 손흥민은 의미 있는 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습니다.

3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을 19골로 늘려 박지성이 7시즌 만에 달성한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득점포를 재가동한 손흥민은 오는 26일 웨스트햄과 컵대회에서 시즌 3호골에 도전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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