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랭킹 중국에도 밀려...월드컵 본선에 '직격탄'

FIFA 랭킹 중국에도 밀려...월드컵 본선에 '직격탄'

2017.10.17. 오전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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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랭킹 중국에도 밀려...월드컵 본선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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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 FIFA 랭킹에서 사상 처음으로 중국에 추월당하는 '굴욕'을 당했습니다.

랭킹 추락으로 오는 12월 월드컵 본선 조 추첨 때 유럽의 강팀과 경쟁하는 '죽음의 조'에 묶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축구연맹 FIFA가 발표한 10월 랭킹에서 한국 축구는 9월보다 11계단 떨어진 62위로 추락했습니다.

최근 잇단 참패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국 축구는 지난 8일 러시아에 2-4, 11일 모로코에 1-3으로 졌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 소속 국가 가운데 이란(34위), 호주(43위), 일본(44위), 중국(57위)에 이어 다섯 번째 입니다.

FIFA가 1993년 랭킹을 산정한 이후 중국에 밀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올해 치른 A매치에서 4승 2무 2패를 기록했습니다.

자신 보다 상위 랭커인 한국과 우즈베키스탄도 꺾었습니다.

한국 축구의 FIFA 랭킹 추락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경쟁에서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내년 월드컵부터는 조 추첨 방식을 기존 대륙별 포트 분배 대신 FIFA 랭킹 분배로 바꿨습니다.

한국은 FIFA 랭킹 62위여서 월드컵에 진출하는 32개국 가운데 최하위 시드 배정이 확정됐습니다.

본선 조별 리그는 네 팀씩 8개 조로 나뉘는데 한국은 최악의 경우 유럽의 두 팀과 16강 진출을 다툴 수 있습니다.

최근 경기력 난조로 축구 팬들의 질타를 받는 신태용호가 월드컵 16강으로 가는 길은 더욱 험난해진 셈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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