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가을 맞대결...김태형·김경문의 '우정 시리즈'

3년째 가을 맞대결...김태형·김경문의 '우정 시리즈'

2017.10.17. 오전 00: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대망의 한국시리즈 진출팀을 가릴 두산과 NC의 플레이오프가 오늘 열전에 돌입합니다.

3년 연속 가을 무대에서 맞붙는 두 팀의 인연만큼, 김태형 김경문 두 감독의 남다른 우정도 화제입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두산 김태형 감독은 한국시리즈 2년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4전 전승의 압승을 거두고도, 우승의 기쁨에 앞서 상대 감독을 향한 애틋한 감정이 먼저 눈물로 뿜어져 나왔습니다.

[김태형 / 두산 감독·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 (김경문) 감독님 옆에서 친형처럼 많이 보고 배우고 했는데, 항상 1등만 존재하기 때문에….]

김경문 NC 감독과 김태형 두산 감독은 두산의 전신인 OB에서 함께 포수로 뛴 선후배 사입니다.

김경문 감독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올라섰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이 아직 없는 반면, 김태형 감독은 선배가 다져놓은 화수분 야구의 기반 속에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을 지켰습니다.

2015년 플레이오프,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이어 3년 연속 가을 잔치에서 맞붙게 된 두 선후배 감독은 서로에 대한 훈훈한 덕담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김태형 / 두산 감독 : 감독 부임하고 3년째 김경문 감독님과 미디어데이를 하는데, 앞으로 10년 동안 미디어데이를 계속하면 좋겠습니다.]

[김경문 / NC 감독 : 김태형 감독이 덕담을 먼저 해줘 감사하고요. 작년에 너무 허망하게 경기를 끝냈는데, 올해는 좀 더 파트너로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5전 3선승제로 펼쳐지는 두 팀의 플레이오프 첫 경기는 니퍼트와 장현식의 선발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두산을 대표하는 베테랑 에이스와, NC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에이스의 어깨에, 한국시리즈를 향한 두 팀의 첫걸음이 결정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