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신창이' 한국 축구, 피파랭킹 급추락...중국보다 낮아

'만신창이' 한국 축구, 피파랭킹 급추락...중국보다 낮아

2017.10.12. 오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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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신창이' 한국 축구, 피파랭킹 급추락...중국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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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이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연이어 참패하면서 우리나라의 국제축구연맹 피파 랭킹도 크게 떨어질 전망입니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보다도 낮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사상 최초의 일입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결과는 물론 내용에서도 최악의 평가를 남긴 원정 평가전 여파가 피파랭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리나라는 다음 주 초 발표하는 10월 피파 랭킹 포인트에서 588점을 기록해 전달보다 무려 71점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51위였던 피파 랭킹은 60위권조차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 예선을 통과한 이란과 일본은 물론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에도 뒤집니다.

피파 랭킹이 집계된 이후 우리나라가 중국에 추월을 허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망한 파워 랭킹에서도 우리나라는 간신히 꼴찌를 면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23개 나라 가운데 뒤에서 두 번째인 22위에 머물렀습니다.

사상 최초로 본선에 오른 파나마가 꼴찌인데 10월 피파 순위에선 오히려 우리보다 앞섭니다.

가디언은 최근 러시아와 모로코에 연패한 한국이 3월 이후 1승도 거두지 못했다며 월드컵 결과를 낙관할 수 없는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피파 랭킹 추락으로 우리나라는 오는 12월 1일 열리는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에서 가장 낮은 4그룹 배정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월드컵 본선에서 유럽과 남미의 강팀들과 한 조에 묶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한국 축구,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승점 자판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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