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개척자' 최경주·양용은, 고국 무대서 동반 샷 대결

'PGA 개척자' 최경주·양용은, 고국 무대서 동반 샷 대결

2017.09.20.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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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탱크' 최경주와 '바람의 아들' 양용은, 우리나라 선수들의 PGA 도전을 이끈 개척자들인데요.

한국 골프의 큰형님들이 국내 대회에 출전해 한 조에서 경쟁을 펼칩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최고수들이 모이는 PGA 투어에서 통산 여덟 번의 우승을 차지한 '탱크' 최경주.

타이거 우즈를 넘어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PGA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람의 아들' 양용은.

우리나라 남자 골프의 역사를 이끌어온 두 명의 개척자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최경주와 양용은은 국내 최고의 상금이 걸려있는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 1, 2라운드 동반 라운드를 펼칩니다.

이미 전성기는 지난 나이지만, 세계 최고 무대를 누볐다는 자부심은 여전합니다.

[최경주 / 프로골퍼·PGA 통산 8승 : 거리가 안 나가는 편은 아닌데 그렇지? (비거리가) 꽤 갑니다. 양(용은) 프로도 매우 세게 칠 것 같은데….]

주로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던 두 선수가 국내에서 맞대결을 펼친 것은 단 두 번뿐입니다.

골프팬들에게는 2009년 이후 무려 8년 만에 최경주와 양용은의 동반 플레이라는 큰 볼거리가 생겼습니다.

[양용은 / 프로골퍼·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 : 선배님 치는 거 따라 보고 후배 치는 것도 보고. 보고 배울 수 있는, 따라 할 수 있는 눈썰미들이 있습니다.]

국내 대회 중 가장 많은 총상금 15억 원이 걸린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다음 달 제주에서 열리는 PGA 투어 대회 CJ컵 출전권이 주어집니다.

코리안투어와 일본투어 상금랭킹 선두 장이근과 김찬을 비롯해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노승열과 김민휘 등 최강자들이 총출동해 열띤 샷 대결을 펼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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