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 호투' 류현진, 아쉬웠던 5회... 6승 무산

'무실점 호투' 류현진, 아쉬웠던 5회... 6승 무산

2017.09.18.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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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호투' 류현진, 아쉬웠던 5회... 6승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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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류현진 투수가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시즌 6승에 실패했습니다.

승리 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애리조나전 이후 12일 만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1회말을 삼자범퇴로 처리했습니다.

특히,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 포함 3할대 타율을 기록한 렌던을 가볍게 처리해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다저스 타선은 2회초 류현진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워싱턴 에이스 스트라스버그를 중견수의 실책성 수비가 겹친 적시타로 두들겨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2회말 류현진은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지만, 삼진과 투수 땅볼로 불을 껐습니다.

3회와 4회에도 무실점을 이어간 류현진은 5회말 투아웃을 잡아놓고 갑자기 흔들렸습니다.

투수 스트라스버그와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첫 볼넷을 내준 게 뼈아팠습니다.

다음 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자 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곧바로 류현진을 교체했습니다.

4⅔이닝 3안타 무실점, 삼진 5개

승리 투수 요건인 5이닝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둬 아쉬움은 컸습니다.

5회말에만 30개를 던지면서 투구 수가 100개에 육박하자 어깨보호 차원에서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올 시즌 22번의 선발등판에서 류현진이 투구 수 100개를 넘긴 건 5번밖에 없습니다

다저스는 불펜진이 무너지며 7대 1로 역전패해 연승 행진을 4경기에 마감했습니다.

무실점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3.46으로 낮춘 류현진은 후반기 경기에서 안정감을 유지하며 포스트시즌 출전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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