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춧가루 '팍팍'...순위는 우리에게 물어봐

고춧가루 '팍팍'...순위는 우리에게 물어봐

2017.09.11. 오후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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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위부터 5위까지, 가을야구를 위한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프로야구에서 하위권 팀들의 반격이 매섭습니다.

순위에 대한 압박감이 사라지면서 상위권 팀들에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야구 초대장은 물 건너갔지만, 누가 갈지, 결정권만큼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순위표 아래로 처져 있는 한화와 삼성, kt 얘기입니다.

가장 무서운 팀은 꼴찌 kt입니다.

지난주 팀 최다인 4연승을 썼고, LG와 함께 가장 많은 4승을 올렸습니다.

6경기에서 평균 3.3점만 내준 마운드의 안정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정성곤 / kt 투수 : 저 개인적인 (목표는) 없고요. 팀이 더 이기는 데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8위 한화와 9위 삼성도 지난주 모두 5할 이상의 승률을 올렸습니다.

한화는 상위권 세 팀인 NC와 KIA, 두산의 앞길을 번번이 가로막았고, 삼성도 KIA와 롯데, NC를 상대로 매운 고춧가루를 뿌렸습니다.

거의 매년 나타나는 시즌 막판 하위권 팀들의 반격은 눈앞의 순위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결과입니다.

과감하게 기용한 유망주들의 활약이 더해지기도 하고, 개인 기록에 대한 선수들 각자의 동기부여도 원동력이 됩니다.

[구자욱 / 삼성 외야수 : (전 경기 선발 출전?) 나태해질 때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몸이 아프지 않으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크기 때문에....]

선두 KIA는 5승 5패로 맞선 kt와 6경기, 3위 NC도 반타작에 그친 삼성과 3경기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하위권 팀들의 경기력을 주목해야 할 이유입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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