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역사 5년' 이란과의 악연 이번엔 끊을까

'흑역사 5년' 이란과의 악연 이번엔 끊을까

2017.08.29. 오전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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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 될 이란전이 모레 열립니다.

우리나라는 최근 5년 동안 이란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는데요.

유럽파까지 합류한 신태용 호엔 이번엔 다를 것이라는 비장함이 흐르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2012년 월드컵 최종예선을 시작으로 이란에 4연속 1대 0 패배를 당했습니다.

이란의 선수비 후역습 전술에 꽁꽁 묶이면서 4연패 내내 단 한 골도 넣지 못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 체제였던 지난해 최종예선에선 흑역사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하는 무기력한 경기로 슈틸리케 감독 경질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김신욱 / 축구대표팀 공격수 : 달라진 감독님과 달라진 플레이로 준비하고 있으니까 모든 게 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악연을 끊으려면 최종예선 8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이란의 철벽 수비를 뚫어야 합니다.

빠르고 유기적인 패스로 이란의 강한 압박을 피하는 것이 골문 공략의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이란에 최대한 되갚아 주고 싶은 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제가 가진 개인적인 생각은 잠시 접어두더라도 이란을 꼭 이기고 싶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전 4연승을 지휘한 이란 케이로스 감독은 일찌감치 입국해 한국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만큼 여유가 넘칩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 이란 대표팀 감독 : 이란이 최종예선에서 유지한 무패와 무실점 기록을 한국전에서도 이어가고 싶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란을 마지막으로 제압한 건 6년 전인 2011년 아시안컵입니다.

신태용호가 상암벌에서 그날의 환희를 재현한다면 러시아로 가는 길이 빨라집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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