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롯데 운명의 맞대결...후반기 최강자 가리자

두산-롯데 운명의 맞대결...후반기 최강자 가리자

2017.08.28. 오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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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IA의 독주로 끝날 것 같았던 프로야구 정규리그 판도가 후반기 들어 요동치고 있습니다.

바로 두산과 롯데의 가파른 상승세가 태풍의 진원지인데요, 두 팀이 내일부터 운명의 맞대결에 나섭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반기에 간신히 5할 승률을 맞추며 자존심을 구겼던 두산은 후반기 들어 8할에 가까운 승률로 선두 KIA를 한 경기 반 차로 턱밑까지 추격했습니다.

상승세의 가장 큰 원동력은 선발과 불펜 모두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는 마운드입니다.

선발투수가 6회까지 3점으로 막는 퀄리티스타트를 펼쳤을 때 팀 성적은 18승 1무 2패를 기록했고,

김승회와 김명신, 이용찬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진은 후반기 단 한 경기의 패전도 없습니다.

타선 역시 득점권 타율이 3할 2푼 3리에 이를 정도로, 기회마다 놀라운 집중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김태형 / 두산 감독 :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하는 것 같아요. 집중력을 발휘해서 항상 역전하고 다음에 바로 점수 내고 이런 점에서 우리 팀이 더 강해지고 있지 않나….]

후반기 상승세는 롯데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20경기에서 16승 4패로, 승률 8할입니다.

린드블럼과 박세웅이 이끄는 선발진이 안정됐고, 이대호와 손아섭을 중심으로 한 타선의 응집력도 돋보입니다.

[손아섭 / 롯데 외야수 : 물러설 곳도 없고 매 경기 소중한 경기이기 때문에 그 한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붓는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두산과 롯데는 주중 2연전을 통해 후반기 최강자를 가립니다.

두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두산의 선두 등극과 롯데의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의 윤곽도 드러날 전망입니다.

물러설 수 없는 두 팀의 2연전 뒤에는, 선두 KIA와 2위 두산, 3위 NC와 4위 롯데 등 상위권 판도를 결정할 '빅 매치'가 이어집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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