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10라운드 TKO승...맥그리거 선전

메이웨더, 10라운드 TKO승...맥그리거 선전

2017.08.27. 오후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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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복싱과 격투기 최강자가 격돌한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대결에서 메이웨더가 10라운드 TKO승을 거뒀습니다.

복싱 초보 맥그리거도 선전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재형 기자!

메이웨더가 복싱의 자존심을 지켰어요?

[기자]
자존심을 지키기는 했습니다만 경기 내용은 최고 복서라는 명성과는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메이웨더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10회 TKO승을 거뒀습니다.

초반엔 격투기 챔피언인 맥그리거가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생애 첫 복싱 경기였는데도 수준급 기술로 복싱의 전설로 불리는 메이웨더를 괴롭혔습니다.

하지만 메이웨더의 유연한 수비에 결정타를 때리지 못하며 오히려 체력 부담을 노출했습니다.

4라운드 이후 느려진 맥그리거는 7라운드 들어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메이웨더는 체력이 바닥난 맥그리거를 몰아쳤고 10회 안면에 오른손 펀치를 연이어 적중했습니다.

결국, 다리가 풀린 맥그리거를 주심이 멈춰세우며 메이웨더는 10라운드 TKO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승리로 메이웨더를 복싱 전설 로키를 넘어 사상 최초로 50전 전승의 신화를 썼습니다.

하지만 격투기 선수를 상대로 50승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반대로 맥그리거는 현존하는 최고 복서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겼습니다.

이번 대결로 맥그리거는 UFC에서 받은 최고 대전료보다 10배 많은 340억 원을 챙깁니다.

여기에 유료결제 TV와 입장권 수입 등을 합하면 1천백억 원 이상을 벌어들입니다.

경기 이후 메이웨더는 공식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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