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태극마크' 김민재·권경원...신형 방패를 꿈꾼다

'첫 태극마크' 김민재·권경원...신형 방패를 꿈꾼다

2017.08.22. 오후 6: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위기를 맞은 한국축구의 시급한 보완 과제는 수비 불안인데요.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두 선수가 한국 축구의 신형 방패를 꿈꾸고 있습니다.

김민재, 권경원 선수를 만나보시죠.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의 김민재는 올해 프로에 데뷔한 새내기로 중앙 수비를 맡고 있습니다.

신인의 무덤으로 불리는 전북에서 프로 첫해 주전 자리를 꿰찰 정도로 기량은 입증됐습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8월 14일) : 김민재 선수 같은 경우 지금 가장 핫한 선수가 아닌가 생각하고 K리그 수비수 중에 가장 잘하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합니다.]

188cm의 당당한 체격에 스피드까지 갖추고 있어 '제2의 홍명보'란 수식어가 따라붙습니다.

긴장된 마음으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김민재는 낮은 자세로 치열한 주전 경쟁을 준비합니다.

[김민재 / 축구대표팀 수비수 : 대표팀 상황이 좋지만은 않지만 제가 희생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운동장에서도 희생을 많이 해서 분위기를 많이 띄우도록 하겠습니다.]

신태용 호를 통해 국가대표의 꿈을 이룬 또 한 명의 새 얼굴은 권경원입니다.

중앙수비는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도 가능해 재활 중인 기성용의 대체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다소 낯선 이름인 권경원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카타르리그를 거쳐 올해 초 중국 톈진 구단으로 이적하며 이적료 13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손흥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입니다.

[권경원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은퇴하기 전까지 열심히 하다 보면 한 번쯤은 대표팀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실력으로 대표팀에 승선한 새내기 2인방이 치열한 생존경쟁을 뚫고 새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