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넘은 두산, KIA 나와라

NC 넘은 두산, KIA 나와라

2017.08.14. 오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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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두산이 후반기에 폭풍을 몰고 왔습니다.

전반기를 5위로 마쳤는데, 후반기 8할이 넘는 승률로 2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일요일 NC전에서 1대 0으로 끌려가던 두산은 9회 말 박민우의 송구 실책으로 기회를 살렸습니다.

오재원의 내야 땅볼이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에서 세이프로 바뀌면서 2대 1 역전승.

인생 최고의 투구로 펼치다 눈앞에서 완봉승을 놓친 NC 장현식은 눈물을 흘렸고, 두산은 달콤한 승리를 맛봤습니다.

이렇게 행운까지 겹치면서 두산은 두 달여 만에 NC를 밀어내고 2위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전반기를 마쳤을 때 5위에 머물렀는데, 한 달 동안 8할이 넘는 승률로 가파르게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3할대의 팀 타율과 3점대의 평균 자책점.

전반기에 엇박자를 냈던 투타의 힘이 맞물리면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했던 지난해의 모습을 완전히 되찾았습니다.

[김재환 / 두산 외야수 : 꾸준히 다들 개인적으로 열심히 더 준비했던 것 같아요. 그게 조금 늦게 나와서 아쉽고, 지금이라도 나와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관심은 시즌 내내 1위를 지켜온 KIA와의 선두 다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 팀의 승차는 6경기.

40경기 남짓 남은 상황에서 선발 마운드에 구멍이 난 KIA가 후반기에 계속 5할 승률에 머문다면, 두산도 역전을 노려볼 여지가 생깁니다.

[이범호 / KIA 내야수 : 이동 거리가 많으니까 잠이라든지 리듬이 깨질 수 있는 우려가 있는 것 같아요. 그것 말고는 전혀 지치지 않았고요. 거기에 선수들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가장 큰 변수는 5번의 맞대결.

이번 주 두 번의 힘겨루기가 KIA의 독주냐, 본격적인 1위 경쟁이냐를 판가름할 첫 번째 시험무대입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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