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전격 발탁...벼랑 끝 한국축구 위기 탈출 '선봉'

이동국 전격 발탁...벼랑 끝 한국축구 위기 탈출 '선봉'

2017.08.14. 오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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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벼랑 끝에 몰린 한국 축구를 구해낼 1기 신태용호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내년이면 불혹의 나이가 되는 전북 이동국을 비롯해 K리그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선발됐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국이 2년 10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마흔이 되는 이동국은 올해도 K리그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습니다.

18경기에 나와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특히, 예측 불허의 슈팅이나 수비수를 끌고 다니는 움직임은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입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슈팅 타이밍이나 2선 침투하는 배후 선수에게 찔러주는 패스는 최고의 클래스(수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동국이 31일 이란전에 출전한다면 한국축구의 A매치 역사도 새롭게 작성합니다.

38세 124일로 최고령 출전 2위, 98년 이후 19년 107일간 A매치에 출전해 최장 기간 1위에 오릅니다.

[이동국 / 축구대표팀 공격수 : 3년 만에 대표팀 복귀했는데요. 기쁨보다 더 큰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잘 준비해서 반드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내겠습니다.]

이동국과 함께 수원 염기훈도 월드컵 2차 예선 이후 2년 2개월 만에 대표팀에 발탁됐습니다.

5월 카타르전에 뽑힌 이근호도 재발탁되는 등 신태용호 1기는 베테랑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여기에 리우올림픽을 함께한 황희찬 권창훈 등 이른바 신태용의 아이들도 예상대로 선발됐습니다.

부상 후유증이 있는 기성용과 손흥민은 선발된 반면 이청용과 지동원은 제외되는 등 유럽파들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21일 K리그와 중국파 선수들을 중심으로 조기 소집 훈련에 돌입해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연전의 필승 전략을 마련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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