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무산...토머스 우승

스피스,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무산...토머스 우승

2017.08.14.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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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렸던 조던 스피스의 도전이 '절친' 저스틴 토마스의 벽에 막혀 무산됐습니다.

해외스포츠,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스틴 토머스의 버디 퍼트가 홀 가장자리에 멈춰 섭니다.

한동안 공을 지켜보며 기다리던 토머스도 포기하고 돌아선 순간, 거짓말처럼 공이 홀컵 안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10초의 기적'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선 토머스는 이후 한 타를 더 줄이며, 경쟁자들의 추격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조던 스피스는 최종합계 2오버파에 그쳐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저스틴 토머스 / PGA챔피언십 우승 :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아버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달성하게 돼 정말 기쁩니다. 집에서 TV로 경기를 지켜본 할아버지에게 우승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세계육상선수권 마지막 날, 정든 트랙을 떠나는 우사인 볼트의 깜짝 은퇴식이 열렸습니다.

5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금빛 질주를 펼쳤던 7번 레인을 선물 받은 볼트는 트랙을 돌며 감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조국 자메이카를 상징하는 흥겨운 레게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볼트는 자신을 상징하는 번개 세리머니로 팬과의 작별을 고했습니다.

[우사인 볼트 / 자메이카·육상 선수 : 이제 대회의 부담감은 잊고 술도 한잔 마시고 내일은 가족과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기도 할 겁니다.]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아시아인 최초의 우승자가 나왔습니다.

2m 35를 뛰어 금메달을 차지한 카타르의 에사 바심은 아프리카 출신 귀화 선수가 아닌 '토종 카타르인'이어서 더욱 박수를 받았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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