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오프 15초 만에...티키타카로 완성한 황당 자책골

킥오프 15초 만에...티키타카로 완성한 황당 자책골

2017.08.11. 오전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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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황당할 수 있을까요? 에스토니아 프로축구에서 경기 시작 15초 만에 황당한 자책골이 나왔습니다.

에스토니아 축구 컵대회 파이데와 레바디아의 16강 경기였습니다. 파이데 팀의 선축으로 경기는 시작됐습니다. 파이데 팀은 레바디아 팀의 압박을 피해 수비 진영에서 패싱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마치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를 보는 듯 여유있게 공을 돌렸습니다.

그런데 킥오프 15초가 지난 후 황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골키퍼가 수비수에게 패스한 뒤 다시 수비수가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보냈는데 이게 골문으로 들어갔습니다. 역방향에 걸린 골키퍼가 필사적으로 공을 쫓아가 슬라이딩까지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상대팀인 레바디아는 단 한 번의 터치도 없이 행운의 선취골을 얻었습니다.

파이데 팀의 불운은 여기서 그치치 않았습니다. 불과 1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추가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경기 시작 2분도 지나지 않아 2골을 내준 것입니다. 결국 경기는 3대 1 레바디아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김재형 [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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