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민 9회말 끝내기 홈런...SK 7연패 탈출

한동민 9회말 끝내기 홈런...SK 7연패 탈출

2017.07.28. 오후 11: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SK가 9회 말에 터진 한동민의 끝내기 홈런으로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났습니다.

'홈런 군단'답게, 8경기 만의 승리도 홈런포로 일궈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명의 타자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고 9회 말 투아웃.

연장전의 기운이 스며들던 순간, 한동민이 롯데 마무리 손승락의 초구를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칩니다.

쭉쭉 뻗어 나간 공은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 길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 홈런이 됐습니다.

7연패 수렁에 빠져있던 SK 선수들은 일제히 덕아웃 밖으로 몰려나와 한동민을 감싸며 연패 탈출의 감격을 나눴습니다.

[한동민 / SK 외야수 : 팀 동료들이 모두 똘똘 뭉쳐서 한 번 이겨보자, 연패 끊어보자 했는데 제 홈런으로 연패를 끊게 돼 행복합니다.]

'홈런 군단'답게 홈런으로 승리를 일궈냈습니다.

1회 대거 4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로맥의 2점 홈런으로 추격에 불씨를 당겼고, 4회에는 홈런 선두 최정이 시즌 36호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결국, 홈런 2위 한동민까지 홈런 행진에 가담하며 극적인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2년 전 삼성에 육성 선수로 입단한 무명 안성무가 위력적인 투구로 넥센 타선을 잠재웁니다.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며 프로 데뷔 후 감격의 첫 승리를 맛봅니다.

안성무의 호투 속에 삼성은 19개의 안타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한화는 8회에 터진 최진행의 결승타를 앞세워 LG를 꺾고 7연패 뒤 2연승을 거뒀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