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시즌 2승...스피스, 디 오픈 정상

김인경, 시즌 2승...스피스, 디 오픈 정상

2017.07.24. 오전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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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인경 선수가 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시즌 2승째를 거뒀습니다.

남자 프로골프 브리티시오픈에선 미국의 조던 스피스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신인 넬라 코다에 두 타 뒤진 2위로 출발했지만, 초반 네 홀 만에 김인경이 선두로 나섰습니다.

날카로운 아이언샷에 퍼트도 전혀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네 홀을 남겨두고 악천후로 2시간 가까이 경기가 중단된 뒤에도 김인경의 버디 행진은 이어졌습니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 최종합계 21언더파.

미국의 렉시 톰슨을 네 타 차로 따돌리고 지난 6월 숍라이트 클래식 이후 약 50일 만에 시즌 2승, 통산 6승째를 올렸습니다.

올해 LPGA 투어 20개 대회에서 우리 선수의 10번째 우승입니다.

[김인경 / 우승 : 정말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았는데, 아마 그래서 오늘 좋은 플레이를 한 것 같아요. 이게 골프죠.]

지난주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성현은 한 타를 줄여 13언더파, 공동 6위를 차지했습니다.

전반에만 세 타를 까먹은 조던 스피스가 13번 홀에서 티샷을 실수하고 다시 '메이저 악몽'에 빠져듭니다.

완전히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 스피스는 오히려 정신을 바짝 차렸습니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해 1벌타를 받고 보기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14번 홀 버디로 맷 쿠처와 다시 공동 선두.

15번 홀에선 먼 거리에서 이글 퍼트를 집어넣고 다시 단독 1위로 올라섰습니다.

두 타를 더 줄인 스피스는 최종합계 12언더파로 쿠처를 세 타 차로 따돌리고 자신의 메이저 3승을 완성했습니다.

스피스는 다음 달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 이후 17년 만에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합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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