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동점타·김민식 결승타' 선두 KIA의 남다른 뒷심

'최형우 동점타·김민식 결승타' 선두 KIA의 남다른 뒷심

2017.07.20. 오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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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두 KIA가 패배 일보 직전에서 극적인 역전 승부를 연출했습니다.

최형우가 동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김민식이 역전 결승타를 터뜨렸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IA는 1회 2점, 2회 3점을 뽑아내며 타선의 응집력을 뽐냈습니다.

득점 기회에서 4번 타자 최형우는 2루타를 쳐냈고, 김주찬과 버나디나는 연속 적시타로 주자를 불러들였습니다.

하지만 잘 던지던 선발 정용운이 3회에만 3점을 내주고 추격을 허용할 때부터 불안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5회에는 불을 꺼야 할 구원 투수 한승혁이 채태인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 김하성에게 역전 2점 홈런을 연달아 맞고 허무하게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선두 KIA의 저력은 강했습니다.

패색이 짙던 8회, 만루 기회에서 4번타자 최형우가 넥센 마무리 김세현을 두들겨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9회에는 김민식이 깨끗한 우전 적시타로 역전을 거듭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손아섭의 큼지막한 타구가 펜스 위쪽 노란 선을 지나쳐 난간을 맞고 그라운드로 들어옵니다.

명확한 홈런이지만 비디오 판독센터는 2루타로 잘못 판정했고, 롯데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멀쩡한 홈런을 눈앞에서 잃어버린 롯데는 결국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KBO는 오심을 인정한 비디오 판독관의 제재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호준이 41살 5개월 12일의 나이로 최고령 2천 경기 출전 기록을 다시 쓴 NC는, 권희동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한화를 꺾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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