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 치료'...다시 뛰는 정현

'발목 부상 치료'...다시 뛰는 정현

2017.07.20. 오전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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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에 끝난 윔블던 테니스에서 로저 페더러가 8번째 정상에 올랐는데요.

우리나라 테니스의 에이스, 정현은 부상 때문에 국내에서 재활에 매달렸습니다.

치료를 마친 정현이 다음 주 투어에 복귀합니다.

이경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이형택 이후 10년 만에 ATP투어 4강에 이어 프랑스 오픈 3회전 진출.

경기력과 자신감이 모두 최고였을 때, 정현은 연습을 하다 발목을 다쳤습니다.

지난해에도 스스로 포기했던 윔블던이었기에 욕심을 내려놓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정현 / 세계 54위 : 작년에는 저가 목표가 있어서 스스로 윔블던을 포기한 거고 올해는 잘 준비했는데 운이 안 좋아서 다쳐서 못 뛴 게 아쉽긴 해요.]

국내로 돌아온 정현은 3주 동안 발목 치료에 집중했습니다.

큰 부상은 아니었기 때문에 열흘 전부터 다시 라켓을 잡았고, 투어에 복귀해도 될 만큼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다음 주 열리는 애틀랜타오픈이 복귀 무대.

미국에서 몇 차례 더 대회를 뛰고, 다음 달 말 개막하는 US오픈에서 윔블던에 나가지 못한 아쉬움까지 떨쳐내겠다는 각오입니다.

[정현 / 세계 54위 : 다시 하드코트 시즌이고, 작년에도 US오픈 못 뛰었고 하니까 다시 잘 준비해서 부딪쳐 보려고요.]

지난해 투어를 중단하고 올 초 국내 대회를 포기할 때처럼, 눈앞의 결과물을 버리고 미래를 바라본 정현의 선택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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