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5회에만 11안타 12득점에도...SK에 재역전패

KIA, 5회에만 11안타 12득점에도...SK에 재역전패

2017.07.05. 오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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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쳤다 하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KIA의 강타선이 또 한 번 진기록을 달성했습니다.

11타자가 연속 안타를 쳐내면서 11점 차이로 지고 있던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는데, 경기는 또 한 번의 반전이 있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홈런 4방 등 뭇매를 맞으며 KIA가 1 대 12까지 끌려갈 때까지만 해도, 경기는 그대로 끝나는 듯했습니다.

11점 차로 벌어진 점수를 단숨에 뒤집은 거짓말 같은 드라마는 5회 초에 펼쳐졌습니다.

4번 타자 최형우의 시즌 스무 번째 홈런을 시작으로, KIA는 11명의 타자가 한 명도 빠짐없이 안타를 쳐냈습니다.

11타자 연속 안타도, 12타자 연속 득점도 프로야구 36년 역사를 다시 쓴 신기록입니다.

11개의 연속 안타 중에는 최형우와 이범호, 이명기와 버나디나의 홈런 4방이 포함됐습니다.

5회가 끝나는 순간, KIA는 1 대 12로 뒤지던 경기를 13 대 12로 단숨에 역전시켰습니다.

기적 같은 5회를 보낸 KIA는 8회 김주찬까지 홈런 레이스에 가담하며 8연승을 눈앞에 뒀습니다.

하지만 11점 차 역전패 위기에 처한 SK가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나주환의 3타점 3루타 등을 묶어 8회에만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재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넥센은 김민성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한화에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달렸습니다.

한화는 경기 중반까지 5점 차로 앞서갔지만, 중간계투진이 대거 10점을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선발 장원준이 8이닝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친 두산은 kt를 5연패로 몰아넣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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