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잡은 '비디오 판독'...조기 도입 '합격점'

오심 잡은 '비디오 판독'...조기 도입 '합격점'

2017.07.03. 오후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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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리그에 조기 도입된 비디오 판독 시스템이 시작부터 위력을 증명했습니다.

심판이 보지 못한 오심을 연이어 잡아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감각적인 헤딩골을 넣은 울산 이종호는 잠시 후 표정이 굳어졌습니다.

주심이 비디오 판독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주심과 경기장 밖 차량에 설치된 비디오 판독 센터와의 교신 끝에 득점은 취소됐습니다.

득점으로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발생한 울산의 반칙을 주심이 보지 못했습니다.

인천 웨슬리도 비디오 판독으로 득점을 날렸습니다.

부심이 보지 못한 미세한 오프사이드 반칙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어렵게 넣은 득점이 취소되긴 했지만, 선수와 감독 등 현장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이종호 / 울산 현대 : 비디오 판독으로 인해서 정확한 판정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선수 입장에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도입 첫주, 전 경기에 도입된 비디오판독은 4차례 적용돼 판정 3개를 뒤집었습니다.

2골이 취소되고, 페널티킥 1개가 선언됐는데 우려했던 경기 지연도 크지 않았습니다.

기계 오작동으로 6분 가까이 지체된 울산 경기를 제외하면 판독 시간은 1분을 넘지 않았습니다.

다만, 피파 규정상 관중에게 판독 결과를 알릴 수 없는 점은 과제로 남았습니다.

비디오 판독의 성공적인 도입 속에 K리그에 대한 신뢰도 상승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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