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결승 홈런…화끈한 ML 데뷔전

황재균 결승 홈런…화끈한 ML 데뷔전

2017.06.29.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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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재균 결승 홈런…화끈한 ML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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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 기다림 끝에 마침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황재균 선수가 데뷔전에서 홈런포를 터뜨렸습니다.

강한 인상을 남기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재균이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섭니다.

상대 선발 프리랜드의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날카롭게 배트를 돌립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큰 타구였습니다.

국내 구단들의 거액 제의도 뿌리치고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지 석 달여.

긴 기다림 끝에 밟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가 5 대 3으로 이기면서 황재균의 데뷔 첫 안타는 결승 홈런으로 기록됐습니다.

[황재균 / 샌프란시스코 내야수 : 정말 한 경기라도 뛰고 싶어서 미국에 건너왔는데 오늘 이뤄져서 너무 기분 좋고, 그 경기에 결승 홈런을 쳐서 믿어지지가 않고 꿈만 같습니다.]

메이저리그로 승격되자마자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황재균은 앞서 두 번째 타석에서는 첫 타점을 올렸습니다.

강습 타구를 투수가 놓치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습니다.

9회초 수비 때 교체된 황재균은 데뷔전을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마치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습니다.

5회까지 완벽한 투구로 LA에인절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류현진.

6회 들어 실투 하나로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깁니다.

커브가 높게 들어가면서 시몬스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습니다.

8회 톰슨과 9회 그랜달이 차례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류현진은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다저스는 어이없는 끝내기 실책으로 에인절스에 2 대 3으로 졌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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